설교 제목: 끝까지 견디는 믿음
본문: 마태복음 24:1–14
서론
사람은 누구나 안정된 세상을 원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고, 우리가 의지하고 있는 것들이 무너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그러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당시 세상에서 가장 웅장한 건물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거대한 돌들로 세워진 성전은 유대인들에게 신앙의 중심이자 민족의 자부심이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님께 성전을 보여 드립니다.
“주님, 이 건물을 보십시오.”
그때 예수님께서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제자들에게는 충격적인 말씀이었습니다. 그래서 감람산에서 예수님께 조용히 묻습니다.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습니까? 또 주님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어떤 징조가 있겠습니까?”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하신 종말에 대한 설교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종말의 사건보다 더 중요한 한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끝까지 견디는 믿음입니다.
1. 무너질 세상보다 영원한 말씀을 보라 (1–3절)
제자들은 성전을 보며 감탄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성전을 보시며 무너질 미래를 말씀하셨습니다.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이 말씀은 실제로 주후 70년 로마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면서 역사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사건은 장차 올 더 큰 종말, 곧 그리스도의 재림과 세상의 끝을 바라보게 하는 표지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눈에는 성전이 가장 견고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보시기에는 언젠가 무너질 세상의 구조물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에는 우리가 의지하고 싶은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돈, 성공, 권력, 제도, 인간의 능력.
그러나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세상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성전도 무너졌고, 수많은 제국도 사라졌습니다. 인간이 세운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단 한 가지는 영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종말 신앙의 출발점은 세상의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세상보다 주님의 말씀을 더 신뢰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2. 마지막 때의 가장 큰 위험은 미혹입니다 (4–12절)
제자들이 종말의 징조를 묻자 예수님은 가장 먼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우리는 종종 종말을 생각하면 전쟁이나 재난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전쟁보다 먼저 미혹을 경고하셨습니다.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또한 이런 일들이 일어날 것을 말씀하십니다.
- 전쟁과 난리
- 기근과 지진
- 박해
- 배신과 미움
- 거짓 선지자
- 사랑이 식어짐
세상은 점점 혼란스러워질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그리고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
여기서 “재난”이라는 말은 헬라어 ὠδίν으로, 해산의 고통을 의미합니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산모가 겪는 진통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 말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해산의 고통은 단순한 파괴의 고통이 아니라 새 생명이 태어나기 전의 고통입니다.
마찬가지로 세상의 혼란은 단순한 파멸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기 전에 나타나는 종말의 진통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세상의 사건에 흔들리는 사람이 아니라 진리로 깨어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마지막 시대의 가장 큰 위기는 전쟁이 아닙니다. 기근도 아닙니다.
진리가 흐려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세상의 수많은 목소리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듣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미혹의 시대일수록 말씀 위에 굳게 서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3. 끝까지 견디는 자가 구원을 얻습니다 (13–14절)
예수님은 종말 설교의 결론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여기서 “견디다”라는 말은 헬라어 ὑπομένω로 끝까지 머물다, 굳게 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우리의 힘으로 버텨서 구원을 얻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것은 분명합니다.
참된 믿음을 가진 사람은 끝까지 믿음을 버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붙드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시작하신 구원은 하나님께서 끝까지 이루십니다.
그래서 참된 믿음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고 끝까지 남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놀라운 말씀입니다.
종말의 중심은 재난이 아닙니다.
종말의 중심은 복음입니다.
세상이 흔들릴수록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 천국 복음을 전하게 하십니다.
그래서 마지막 시대의 교회는
- 공포에 사로잡힌 교회가 아니라
- 종말의 날짜를 계산하는 교회가 아니라
복음을 증언하는 교회입니다.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끝까지 복음을 붙드는 사람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은 흔들립니다.
전쟁도 있고, 재난도 있고, 미혹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가 끝까지 견딜 수 있는 이유는 우리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를 끝까지 붙드시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금도 교회를 붙드시고 성도를 끝까지 인도하십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이 흔들릴수록 더 말씀을 붙드십시오.
미혹이 많을수록 더 진리를 붙드십시오.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십시오.
그리고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끝까지 견디는 믿음의 성도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제목
- 말씀 위에 굳게 서는 믿음을 위하여
- 세상의 많은 소리와 미혹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살아가게 하시고, 말씀을 통해 분별하는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 끝까지 견디는 믿음을 위하여
- 어떤 어려움과 시험이 와도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주님을 따르는 성도가 되도록 기도합니다.
- 사랑이 식지 않는 교회를 위하여
- 불법이 성하고 사랑이 식어지는 시대 속에서도 교회가 서로 사랑하고 섬기는 공동체가 되도록 기도합니다.
-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되도록
-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교회가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고 천국 복음을 담대히 전하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합니다.
- 세상과 민족을 위하여
- 전쟁과 재난 속에 있는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긍휼이 임하게 하시고,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전파되도록 기도합니다.
예배 마무리 기도문 (목회기도)
거룩하시고 은혜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주님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에게 믿음의 길을 가르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은 흔들리고 많은 일들이 일어나지만,
우리의 구원과 소망이 오직 주님께 있음을 다시 깨닫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는 많은 미혹과 혼란이 있습니다.
수많은 목소리가 우리의 마음을 흔들고, 세상의 두려움이 우리의 믿음을 약하게 만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우리로 하여금 사람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는 성도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세상의 소식보다 먼저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진리 위에 굳게 서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불법이 성하고 사랑이 식어지는 시대 속에서도
우리 교회가 사랑을 잃지 않게 하시고, 서로를 붙들어 주며 함께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또한 어떤 상황 속에서도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 끝까지 견디는 믿음을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힘이 아니라 우리를 붙드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끝까지 믿음을 지키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이 마지막 시대 속에서 교회가 해야 할 사명을 잊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두려움에 사로잡힌 교회가 아니라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천국 복음이 우리의 삶과 입술을 통하여 세상 가운데 전해지게 하여 주옵소서.
전쟁과 재난 가운데 있는 이 세상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고통 가운데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소망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오늘 들은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게 하시고,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말씀을 붙들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성도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구원자 되시며 교회의 머리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의 묵상 | 마태복음 24: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예수님은 마지막 때에 일어날 여러 징조들을 말씀하시면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강조하십니다. 세상에는 전쟁과 재난이 있고, 거짓된 가르침이 많아지며, 사람들의 사랑이 식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은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견디다”라는 말은 단순히 억지로 버티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놓지 않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을 붙드는 삶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힘만으로는 끝까지 믿음을 지키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구원하신 주님께서 우리를 붙드시기 때문에 우리는 끝까지 믿음 안에 머물 수 있습니다.
세상이 흔들릴수록 우리는 더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의 소망은 세상에 있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말씀을 붙들고 주님을 바라보며 살아가십시오. 하나님은 끝까지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을 반드시 붙드시고 인도하십니다.
기도
주님, 세상이 흔들리고 마음이 약해질 때에도 주님을 붙드는 믿음을 주옵소서.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주님을 따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오늘의 적용
오늘 하루,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붙들겠습니다”라고 고백하며 말씀을 한 번 더 묵상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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