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 앞에 서다(예레미야 38:14-28)

제목: 진리 앞에 서다

본문: 예레미야 38:14-28

서론

사람들은 종종 진리를 마주할 때 두려움을 느낍니다. 이는 진리가 우리가 익숙하게 생각하던 세계관이나 신념을 흔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리는 언제나 우리에게 필요한 빛과 같습니다. 예레미야 38:14-28에서는 시드기야 왕과 예레미야 선지자가 진리 앞에서 어떤 선택을 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시드기야 왕은 자신의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진리를 찾았지만, 그 진리를 받아들이기에는 두려움이 컸습니다. 반면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이 본문을 통해 우리는 진리의 중요성과 진리 앞에서의 올바른 자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대지 1: 진리를 찾으려는 시드기야 왕

• 본문: 예레미야 38:14-16
  • 해설: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를 비밀리에 불러내어 여호와의 말씀을 묻습니다. 이는 그가 진리를 알고 싶어 했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예레미야에게 "무엇이든지 나에게 숨기지 말고 말하라"고 요청합니다. 이 요청은 왕의 진리에 대한 갈망을 나타내지만, 동시에 그의 두려움과 불안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시드기야는 예레미야를 왕궁의 셋째 문으로 불러 은밀하게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자 했습니다. 이는 그가 공공연하게 선지자와 접촉하는 것을 피하고자 했음을 나타냅니다. 시드기야 왕은 바벨론의 위협과 자신의 백성들의 반발 사이에서 진리의 길을 찾고자 했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인정할 용기는 없었습니다.
  • 주해: 시드기야 왕은 정치적 압박과 주변의 영향 속에서도 진리를 찾으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는 바벨론의 위협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어 했지만, 이를 공개적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비밀리에 예레미야를 불렀습니다. 이는 그의 신중함과 동시에 두려움을 반영합니다. 그는 자신의 위치와 권력을 유지하려는 욕망과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었습니다. 시드기야의 이러한 태도는 오늘날 우리가 진리를 찾을 때 겪는 내적 갈등을 반영합니다. 진리를 알기 원하지만, 그것이 우리에게 가져올 변화를 두려워합니다.
  • 원어 분석: “비밀히”라는 히브리어 단어 'בַּסֵּתֶר' (bassether)는 숨겨진 곳에서, 은밀히를 의미하며, 시드기야의 두려움과 신중함을 나타냅니다. 이 단어는 그의 내면의 갈등과 혼란을 보여줍니다. '셋째 문'이라는 표현도 왕의 비밀스러운 행동을 강조합니다.
  • 관련 성경 구절 설명: 요한복음 3:2에서 니고데모가 밤에 예수님을 찾아와 진리를 묻는 모습과 유사합니다. 니고데모 역시 유대인 지도자로서 예수님께 공개적으로 나아가는 것을 두려워했지만, 진리를 알고자 하는 갈망은 그를 움직였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시드기야 왕도 비록 두려움 속에 있었지만, 진리를 찾으려는 마음은 그를 예레미야에게로 이끌었습니다. 니고데모의 밤 방문은 시드기야의 비밀 회담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습니다. 둘 다 공개적으로 드러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진리를 찾으려는 마음을 반영합니다.

대지 2: 진리를 선포하는 예레미야

• 본문: 예레미야 38:17-18
  • 해설: 예레미야는 두려움 없이 여호와의 말씀을 시드기야에게 전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왕에게 순종과 회개를 촉구합니다. 예레미야는 "만일 당신이 바벨론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면 당신의 생명이 보존될 것이요, 이 성도 불사르지 아니하리라"라고 분명히 말합니다. 이는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데 있어 확고한 자세를 보였음을 보여줍니다. 그는 두려움 없이 진리를 전하며, 왕에게 하나님의 뜻을 따를 것을 권면합니다. 예레미야는 그가 전하는 메시지가 비록 왕에게 불편하고 어려운 결정일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 주해: 예레미야는 자신의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선지자의 사명과 용기를 보여줍니다. 예레미야는 시드기야 왕에게 진리를 전하며, 왕이 그 진리에 순종하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그의 메시지는 명확하고 단호했으며, 하나님의 뜻을 충실히 따랐습니다. 예레미야는 왕에게 항복이란 어려운 결정을 요구했지만, 이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길이었습니다. 예레미야의 담대한 자세는 오늘날 우리에게 큰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진리를 전하는 데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충실히 전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 원어 분석: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라는 구절의 히브리어 'נְאֻם יְהוָה' (ne'um YHWH)는 하나님의 권위 있는 발언을 의미합니다. 이 표현은 예레미야의 메시지가 단순한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적인 명령임을 강조합니다. '항복하다'라는 히브리어 'שָׁלַם' (shalom)은 평화와 순종을 의미하며, 하나님의 계획에 대한 완전한 순종을 나타냅니다.
  • 관련 성경 구절 설명: 사도행전 4:19-20에서 베드로와 요한이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 모습과도 같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는 이들의 고백은 예레미야의 태도와 일치합니다. 진리는 상황과 상관없이 선포되어야 합니다. 예레미야는 이 원칙을 몸소 실천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의 담대한 고백은 예레미야의 용기와 일치하며, 진리를 전하는 자의 본보기로 남아 있습니다.

대지 3: 진리를 외면한 시드기야 왕

• 본문: 예레미야 38:19-23
  • 해설: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의 말을 듣고도 두려움에 사로잡혀 진리를 외면합니다. 그는 "내가 바벨론 사람에게 항복하면 나를 조롱하고 학대할까 두렵다"고 말합니다.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의 예언을 받아들일 용기가 없었고, 결국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파괴될 것이라는 예언을 무시합니다. 그의 두려움은 그의 불순종으로 이어졌고, 이는 나라의 멸망으로 이어졌습니다.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의 경고를 듣고도 자신의 두려움과 불안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의 결정은 개인적인 두려움에서 비롯되었고, 이는 민족 전체에 큰 고통을 초래했습니다. 예레미야는 시드기야 왕에게 진리를 전하며, 왕이 그 진리에 순종하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왕의 두려움이 그의 결정을 가로막았습니다.
  • 주해: 시드기야 왕의 두려움은 그의 불순종을 가져왔고, 이는 나라의 멸망으로 이어졌습니다. 진리를 외면한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시드기야는 예레미야의 경고를 듣고도 자신의 두려움과 불안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의 결정은 개인적인 두려움에서 비롯되었고, 이는 민족 전체에 큰 고통을 초래했습니다. 시드기야는 자신의 위치와 권력을 유지하려는 욕망과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었습니다. 이 갈등은 그를 결국 진리를 외면하게 만들었고, 이는 나라의 파멸로 이어졌습니다.
  • 원어 분석: “두려워하다”라는 히브리어 'יָרֵא' (yare) 는 공포와 불안을 의미합니다. 이 단어는 시드기야의 마음 상태를 잘 보여줍니다. 그의 두려움은 합리적인 판단을 방해하고, 결국 진리를 외면하게 만들었습니다. '항복하다'라는 히브리어 'שָׁלַם' (shalom)은 평화와 순종을 의미하지만, 시드기야는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했습니다.
  • 관련 성경 구절 설명: 마태복음 26:69-75에서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는 모습과 유사합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향한 사랑과 충성심에도 불구하고, 두려움 앞에서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 두려움은 우리가 진리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시드기야 왕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못했습니다. 베드로의 부인과 시드기야의 불순종은 두려움이 어떻게 진리를 외면하게 만드는지를 보여줍니다.

명언

“진리를 전하는 일에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진리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지만, 그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진리를 직면하고 받아들일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결론

설교 전체 요약 예레미야 38장은 시드기야 왕이 진리를 알고자 했지만 두려움으로 인해 결국 진리를 외면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진리를 마주할 때 두려움을 이겨내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메시지 강조 진리를 받아들이고 순종하는 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평안과 안전을 가져다줍니다. 시드기야 왕의 두려움과 불순종은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했지만, 우리는 믿음으로 진리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적용과 기도 우리가 진리 앞에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기도합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진리를 주셨을 때, 그 진리에 따르는 용기를 허락해 주시기를 간구합시다.

기도제목

1. 진리를 찾고 받아들일 용기
   •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진리를 찾는 갈망과 그 진리를 두려움 없이 받아들일 용기를 주시도록 기도합니다.
2.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
   •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 말씀을 따르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3. 두려움 대신 믿음으로 나아가는 삶
   • 두려움이 아닌 믿음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며,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오늘 예레미야와 시드기야 왕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진리의 중요성과 그 앞에서의 우리의 자세에 대해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우리는 때때로 진리를 마주할 때 두려움을 느끼고 주저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진리를 찾고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습니다. 하나님, 저희에게 진리를 찾는 갈망을 주시고, 그 진리를 두려움 없이 받아들일 용기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예레미야처럼 두려움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시드기야 왕이 겪었던 두려움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길 원합니다. 저희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며 그 뜻을 따를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진리를 전하는 데 주저함이 없도록 우리의 믿음을 더욱 강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우리의 삶 속에서 두려움이 아닌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시드기야 왕이 두려움에 사로잡혀 진리를 외면한 것처럼, 우리도 때때로 두려움으로 인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저희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길을 따를 수 있도록 용기와 지혜를 주시옵소서. 우리 삶의 모든 부분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신뢰 속에서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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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스펄전의 설교 예화: Charles Spurgeon, "Sermons," The Metropolitan Tabernacle Pulpit, Vol. 22, (London: Passmore & Alabaster, 1876), 45.
2. 성경: 신구약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대한성서공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