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누가복음 8:16-25)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새벽에 주님의 말씀 앞에 나아오신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새벽에 깨어 기도하며 예배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렇게 주님 앞에 나오는 것은 믿음의 행동이며, 우리의 영혼이 주님의 음성을 듣기 원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언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날까요? 평안할 때는 믿음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폭풍이 닥치면 우리의 믿음이 어떠한지 분명히 드러납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폭풍 속에서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하십니다.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이 질문은 단순한 책망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믿음을 다시 점검하게 하시고, 믿음의 본질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기를 원하십니다.
오늘 우리는 이 질문을 우리의 삶에 적용해 보아야 합니다. 혹시 우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기보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습니까? 믿음이 있어야 할 자리에 걱정과 염려가 가득 차 있지는 않습니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이 질문을 통해, 우리의 믿음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믿음의 본질을 함께 나누어 보겠습니다.
본론 1: 등불을 켜서 감추지 않는 믿음 (16-18절)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본문에서 믿음에 대해 설명하시면서 먼저 등불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평상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들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눅 8:16).
등불은 밝게 빛나야 합니다. 그런데 불을 켜놓고 그것을 덮어 버린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등불이 어둠을 밝히듯이, 우리의 믿음도 감추어서는 안 됩니다. 믿음은 마음속 깊이 숨겨두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야 합니다.
우리는 종종 "내 믿음은 개인적인 것이니까 굳이 드러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믿음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드러내야 한다고 하십니다. 우리가 믿음대로 말하고 행동할 때, 우리의 주변 사람들이 그 빛을 보고 하나님을 알게 됩니다.
믿음의 실천이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있는 자는 받겠고 없는 자는 그 있는 줄로 아는 것까지도 빼앗기리라"(눅 8:18). 믿음은 단순한 감정이나 지식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자라납니다. 믿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더욱 풍성한 믿음을 얻게 되지만, 믿음을 사용하지 않으면 점점 약해지고 결국 사라지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감추지 않고 세상 가운데 드러내야 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말씀을 따라 살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고, 주님의 뜻을 실천할 때, 우리의 믿음은 더욱 밝게 빛나게 될 것입니다.
본론 2: 예수님의 참된 가족 (19-21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은 단순한 지식이나 감정이 아닙니다. 참된 믿음은 삶 속에서 나타나고, 우리의 관계 속에서도 드러납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찾아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예상 밖의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이 사람들이라 하시니라”(눅 8:21)
이 말씀을 보면 예수님이 혈육의 가족을 소홀히 여기신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의도는 단순히 가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참된 믿음의 관계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가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예수님께서 강조하신 것은 단순한 혈연이 아니라 믿음의 관계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사람이야말로 참된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교회를 다닌다는 것만으로, 혹은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다는 것만으로 믿음이 있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말씀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야고보서 1장 22절에서도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우리가 하나님의 가족으로 살아가려면, 단순히 예배에 참석하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의 말씀을 삶 속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가족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오늘 우리의 믿음은 어디에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우리의 믿음은 말과 감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행동과 순종으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녀 삼아 주셨다면, 이제 우리는 그분의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참된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본론 3: 폭풍 속에서의 믿음 (22-25절)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가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잔잔했던 호수가 갑자기 거센 폭풍에 휩싸이게 됩니다.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치고, 제자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그 순간, 제자들은 예수님께 간절히 외칩니다.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평안하게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제자들의 간청을 들으신 예수님은 일어나셔서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셨고, 곧바로 풍랑은 잠잠해졌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눅 8:25)
1. 믿음은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배를 타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풍이 오자 두려움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들의 시선은 예수님께 향한 것이 아니라, 두려운 환경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도 삶의 폭풍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사업이 어려워지고, 가족의 문제로 마음이 무너지고, 건강이 약해질 때 우리는 종종 제자들처럼 두려움에 빠집니다. "하나님,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깁니까?"라고 묻기도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그 배 안에 함께 계셨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면, 어떤 폭풍도 우리를 삼킬 수 없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환경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신뢰하는 데서 나옵니다.
2. 믿음은 두려움을 이기는 능력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책망이 아니라, 믿음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질문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어려울 때 시험받습니다. 믿음이 있다면, 두려움이 아니라 평안을 선택해야 합니다. 믿음이 있다면, 불평이 아니라 기도를 선택해야 합니다. 믿음이 있다면, 낙심이 아니라 소망을 선택해야 합니다.
3. 예수님을 바라볼 때 폭풍은 잠잠해집니다
예수님은 폭풍을 꾸짖으시며 평온을 되찾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함께 계시는 한,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는 안전합니다. 폭풍 속에서 예수님을 더욱 의지할 때, 우리는 참된 평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의 믿음은 어디에 있습니까? 어려운 상황이 찾아올 때, 환경이 아닌 예수님을 바라보는 믿음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믿음이 흔들릴 때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을 기억합시다.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결론: 믿음으로 폭풍을 이기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중요한 질문을 되새기게 됩니다.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이 질문은 단순히 제자들만을 향한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모두에게 주시는 질문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폭풍 속에서 얼마나 확고하게 서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도 예수님을 바라볼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믿음은 상황이 좋을 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어려움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폭풍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믿었더라면, 그들의 두려움은 사라졌을 것입니다. 우리 역시 예수님이 함께 계시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이 시간, 우리의 믿음을 다시 점검하며, 예수님을 바라보는 믿음으로 세상을 이길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믿음은 두려움을 이기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힘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구주 되심을 믿고, 그분이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굳건히 지키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그 믿음이 우리에게 참된 평안과 승리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이 새벽, 우리의 믿음을 다시 한 번 고백하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우리의 믿음이 어디에 있는지 다시 한 번 돌아봅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우리의 믿음이 깊어지고, 더욱 강해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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