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만 하라(누가복음 8:40-56)
여러분, 우리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은 언제일까요? 모든 희망이 사라지고, 어떤 방법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때일 것입니다. 이럴 때 우리는 절망하거나 포기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한 가지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눅 8:50).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말씀은 두 가지 사건이 등장합니다. 첫 번째는 회당장 야이로의 딸이 죽어가는 상황입니다. 야이로는 유대인의 지도자로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께 나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사랑하는 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체면을 내려놓고 예수님 앞에 엎드립니다. 간절함이 그의 발걸음을 움직이게 했습니다.
두 번째 사건은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아온 여인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많은 의사에게 치료를 받았지만 오히려 더 악화되었다고 합니다(막 5:26). 당시 유대 사회에서 혈루증은 부정한 병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그녀는 사람들에게 가까이 갈 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고, 즉시 치유받았습니다.
이 두 사건은 모두 절망적인 상황에서 예수님께 나아간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들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예수님을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에 응답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믿음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믿음이 어떻게 기적을 이루는지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삶 속에서 믿음이 필요한 순간은 언제입니까? 오늘 예수님께서 여러분에게도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본론 1: 믿음은 간절함에서 시작됩니다. (눅 8:40-44)
먼저, 믿음은 간절함에서 시작됩니다. 야이로는 회당장이었으며,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딸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자, 체면도 내려놓고 예수님께 달려왔습니다. 그는 군중들 앞에서 엎드려 간청하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의 출발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을 때, 진정한 간절함이 있어야 합니다.
혈루증을 앓던 여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녀는 12년 동안 수많은 의사에게 치료를 받았지만 병이 더 악화되었습니다. 이제는 경제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완전히 지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마지막 희망을 붙잡듯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습니다. 그 순간 병이 나았고, 예수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우리도 삶에서 절망적인 순간을 맞이할 때가 있습니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 같고, 해결할 방법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이 하나님을 간절히 찾을 때입니다. 믿음은 우리의 간절한 기도로부터 시작됩니다. 오늘 여러분의 삶 속에서도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믿음이 있기를 바랍니다.
본론 2: 믿음은 인내를 필요로 합니다. (눅 8:45-50)
믿음은 단순히 간절함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야이로는 예수님과 함께 집으로 가던 중, 혈루증 여인이 치유받는 장면을 보며 더 초조해졌을 것입니다. 그의 딸은 위독한 상태였고, 한시가 급한 상황이었지만 예수님은 걸음을 멈추시고 여인과 대화를 나누십니다. 그 순간 야이로는 마음속에 걱정과 두려움이 밀려왔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사람들이 와서 야이로에게 말합니다. "당신의 딸이 죽었습니다. 이제 선생님을 더 이상 괴롭게 하지 마십시오." 얼마나 절망적인 순간이었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이 절망적인 소식을 들은 후, 야이로에게 단호히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여러분, 우리의 삶에서도 이러한 순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지만 응답이 늦어지는 것 같고,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가 바로 우리의 믿음이 시험받는 순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끝까지 믿음으로 기다릴 때, 가장 완전한 방법으로 역사하십니다. 기다림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야말로 참된 믿음입니다. 우리의 기도에 즉각적인 응답이 오지 않더라도 낙심하지 맙시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본론 3: 믿음은 기적을 가져옵니다. (눅 8:51-56)
믿음이 간절함과 인내를 지나 완성될 때,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이 나타납니다. 야이로의 집에 도착했을 때, 사람들은 이미 아이가 죽었다며 슬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에게 "울지 말라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비웃었지만, 예수님께서는 단순한 인간의 시선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에서 역사하십니다.
예수님은 아이의 손을 잡고 말씀하십니다. "소녀야, 일어나라." 그리고 즉시 아이는 일어나 걸었습니다. 죽음의 절망 가운데 있던 가정에 예수님은 생명의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여러분, 우리도 믿음을 끝까지 지킬 때,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 도저히 넘을 수 없는 장애물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붙잡아야 합니다. 믿음은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는 통로입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 속에서도 야이로처럼, 혈루증 여인처럼 절망적인 순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야말로 예수님을 더욱 굳게 붙잡아야 할 때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이 말씀을 붙잡고 나아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에 즉각적인 응답이 오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의 시간은 결코 늦지 않습니다. 우리가 끝까지 믿음을 지킬 때, 주님께서 친히 역사하시고 기적을 베푸실 것입니다.
오늘도 여러분의 삶 속에서 믿음으로 걸어가십시오. 두려움을 내려놓고 오직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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