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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설교(매일성경)_새벽 말씀

히스기야의 개혁과 앗수르의 침략(열왕기하 18:1-16)

by essay2598 2024.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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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기야의 개혁과 앗수르의 침략(열왕기하 18:1-16)

서론

히스기야는 유다 왕국의 13대 왕으로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정직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선왕이었던 아하스의 타락한 신앙을 청산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하지만 신앙적 개혁은 그와 유다 백성에게 큰 도전을 가져왔습니다. 히스기야의 개혁으로 유다가 영적으로 회복되었지만, 앗수르의 강력한 위협이 다가오면서 그 믿음이 시험받게 됩니다. 이 본문은 우리의 신앙적 결단이 외부적 도전과 갈등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깊이 묵상하게 합니다.

본문 구조 분석

  • 1-6절: 히스기야의 신앙적 개혁과 여호와의 인도하심.
  • 7-12절: 히스기야의 독립 선언과 앗수르의 도전.
  • 13-16절: 앗수르의 침략 위협과 히스기야의 타협.

원문 분석

  1. 히스기야(חִזְקִיָּהוּ, Hezekiah) 1절: 이름의 뜻은 “여호와께서 강하게 하신다”입니다. 히스기야의 이름은 그의 삶과 개혁을 통해 여호와의 강한 능력이 그와 함께 하셨음을 나타냅니다.
  2. 느후스단(נְחֻשְׁתָּן, Nehushtan) 4절: ‘놋조각’이라는 의미로,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의 놋뱀을 우상으로 섬기자 히스기야가 이를 부수면서 붙인 명칭입니다. 이는 진정한 신앙이 형식적, 외적인 것에 의지하지 않아야 함을 상징합니다.
  3. 듣지 아니하고,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더라(שָׁמַע, 샤마 shama): 샤마(동사)는 기본어근이며, '듣다 hear'를 의미하며, '경청하다 listen to, 순종하다 obey'라는 의미도 지닌다. 히스기야 왕은 순간 눈 앞에 있는 위기로 인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따르지 않는 어리석은 죄를 짓게 됩니다.

 

배경

히스기야의 개혁은 주전 715-686년경에 이루어졌습니다. 당시 유다는 북왕국 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한 후로 정치적, 군사적 위협 속에 있었습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섬기며 종교적 개혁을 단행했지만,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한 앗수르는 유다를 압박하며 복속시키려 했습니다. 히스기야의 개혁이 영적인 부흥을 가져왔으나, 앗수르와의 전쟁은 신앙적 위기를 시험하는 시기로 이어졌습니다. 그는 믿음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며 때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때로는 인간적인 타협을 하기도 했습니다.

설교 핵심 메시지

히스기야의 이야기는 신앙적 결단과 현실적 도전 사이의 갈등을 보여줍니다. 그는 우상 숭배를 철저히 제거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신앙 개혁을 이루었지만, 앗수르의 침략이라는 외부적 위협 속에서 현실적인 타협을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 속에서도 그는 끝내 하나님을 신뢰하고 주님께 나아갔습니다. 이 본문은 우리가 믿음의 결단을 내릴 때 겪게 되는 어려움과 그 속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해야 함을 가르쳐 줍니다.

대지 1: 신앙의 결단 – 히스기야의 종교 개혁 (열왕기하 18:1-6)

본문 말씀: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3절)

히스기야는 유다의 13대 왕으로, 그의 통치 기간은 아버지 아하스가 다스리던 시절과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아하스는 우상 숭배에 빠져 있었고, 여러 이방 신들을 섬기며 유다 백성에게 영적으로 해로운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의 잘못된 지도력으로 인해 유다의 백성들은 하나님께 대한 참된 예배를 잃어버리고, 온갖 우상과 잡신들을 섬기며 하나님과 멀어져 갔습니다. 히스기야는 이러한 타락한 신앙을 바로잡고자 왕위에 오르자마자 강력한 종교 개혁을 단행하였습니다.

히스기야는 유다의 신앙을 회복시키기 위해 먼저 우상 숭배의 근원이었던 산당을 철저히 제거하였습니다. 산당은 주로 언덕이나 산 위에 세워졌던 제단으로, 이곳에서 사람들이 하나님 외의 다른 신들에게 제사를 드리거나 우상을 숭배하였습니다. 비록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섬긴다고 말했으나, 실제로는 이방 신들과 잡다한 우상들을 함께 섬기며 참된 예배에서 멀어져 있었습니다. 히스기야는 이런 산당들을 파괴하고, 주상을 깨뜨리고, 아세라 목상을 찍어내며 하나님 외의 그 어떤 존재도 예배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그는 또한 모세가 광야에서 만든 놋뱀, 즉 ‘느후스단’을 부숴버렸습니다. 이 놋뱀은 원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치유하기 위해 사용하셨던 도구였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그것을 숭배의 대상으로 여기게 되었고, 마치 신적인 능력이 있는 물체로 착각하여 우상처럼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히스기야는 이처럼 진정한 예배를 가로막는 모든 장애물을 제거하고 백성들이 하나님께만 집중할 수 있도록 철저한 개혁을 단행하였습니다.

히스기야의 개혁은 단순히 외적인 형식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백성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할 수 있도록 모든 제도와 예배 방식을 새롭게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무엇보다도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진실하게 행하며 자신의 신앙을 백성들에게 본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3절)라는 표현은 히스기야가 다윗처럼 하나님을 마음 다해 섬겼음을 의미합니다. 다윗은 늘 하나님께 대한 순전한 신앙을 지니고 있었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였습니다. 히스기야도 다윗의 이러한 신앙적 유산을 이어받아 유다를 다시금 하나님 앞에 세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히스기야는 단순히 종교적 개혁에 머물지 않고, 국가적으로도 앗수르 왕을 배반하고 독립적인 정책을 펴며 유다를 지키려 했습니다. 이는 그의 신앙이 단순히 개인적인 경건에 머물지 않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실천되었음을 보여줍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토대로 나라를 다스렸으며, 백성들이 올바른 신앙을 가질 수 있도록 앞장서서 이끌었습니다. 그가 행한 모든 개혁은 하나님께 대한 신뢰와 순종을 바탕으로 했으며,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돌아오게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히스기야의 개혁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큰 도전을 줍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그것을 과감히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내 삶의 우상이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제거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해 봅시다.

적용 질문: 내가 믿음의 개혁을 이루기 위해 과감히 제거해야 할 우상은 무엇인가요? 하나님 앞에 나의 삶을 돌아보고, 내가 타협하지 말아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성찰해 보십시오.


대지 2: 외부적 도전 – 앗수르의 침략과 히스기야의 대응 (열왕기하 18:7-12)

본문 말씀: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매 그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 저가 앗수르 왕을 배반하고 섬기지 아니하였고” (7절)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종교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독립적인 결단을 내렸습니다. 당시 유다는 강대국 앗수르의 영향력 아래 있었습니다. 앗수르는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키고, 유다를 자신의 속국으로 삼아 조공을 받으며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앗수르에 대한 반기를 들었습니다. 그는 더 이상 앗수르 왕에게 조공을 바치지 않고, 유다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결단은 매우 위험하고도 어려운 선택이었습니다. 앗수르는 주변 국가들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고, 군사력 또한 막강하여 그 누구도 감히 대적할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히스기야가 이러한 독립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하나님을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매 그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 (7절)는 구절은 그가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확신하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그 결과, 히스기야는 앗수르의 압제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과 유다 백성을 지키기 위해 단호히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히스기야의 기대와 달랐습니다. 앗수르 왕 사르곤 2세와 그의 후계자 산헤립은 히스기야의 반란을 진압하고자 유다를 침략해 들어왔습니다. 이 상황에서 히스기야는 깊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믿음으로 독립을 선언했지만, 현실은 막강한 군사력 앞에서 그를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앗수르의 위협은 히스기야와 유다 백성들에게 큰 두려움을 안겨주었고, 그들의 믿음을 시험하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이때 히스기야는 자신의 결단과 하나님에 대한 신뢰 사이에서 깊은 갈등을 겪었습니다. 그는 과연 계속해서 하나님을 신뢰하며 대적할 것인가, 아니면 현실적인 방법으로 앗수르와 타협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이러한 갈등은 우리가 믿음의 결단을 내릴 때, 마주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상징합니다. 신앙적인 결단은 때때로 우리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들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외부의 도전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용 질문: 믿음의 결단을 내렸을 때 외부적 도전이나 위기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까? 그 순간, 어떻게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갔는지 되돌아보십시오.


대지 3: 신앙의 갈등 – 은으로 앗수르 왕을 달래는 히스기야 (열왕기하 18:13-16)

본문 말씀: “히스기야가 이에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을 다 주었고 또 그 때에 유다 왕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성전 문의 금과 자기가 모든 기둥에 입힌 금을 벗겨 모두 앗수르 왕에게 주었더라” (15-16절)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의지하고자 했지만, 앗수르의 위협이 현실로 다가오자 인간적인 약함을 보이며 일시적으로 타협을 선택하게 됩니다. 앗수르 왕 산헤립이 유다를 침략하자, 히스기야는 그동안 쌓아온 믿음의 결단과 현실적인 압박 사이에서 갈등을 겪습니다. 그는 앗수르의 침략을 막기 위해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에 있던 모든 은과 금을 모아 앗수르 왕에게 보냈습니다. 성전 기둥에 장식된 금마저도 벗겨내어 앗수르 왕에게 보낸 것은 히스기야가 그만큼 큰 두려움과 압박을 느끼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이 선택은 히스기야가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한 결과였으며, 신앙의 약함을 드러낸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히스기야의 타협은 앗수르의 일시적인 침략을 막을 수 있었지만, 이후 더 큰 위기를 초래하게 됩니다. 이는 우리가 믿음의 결단을 내릴 때, 타협의 유혹이 얼마나 강하게 다가올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믿음의 길을 걷다 보면, 현실적인 어려움 앞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세상적인 방법에 의지하려는 유혹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히스기야의 타협은 일시적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듯 보였지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히스기야의 타협은 이후 앗수르의 더욱 가혹한 요구를 가져왔습니다. 결국 히스기야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다시금 하나님께 나아가 간구하였고,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히스기야의 이러한 경험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어려움과 위기 속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세상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그 결과는 더욱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만을 의지하기를 원하시며, 세상의 타협이 아닌 믿음의 결단으로 나아가기를 바라십니다.

적용 질문: 내가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못하고 인간적인 타협을 했던 경험은 무엇인가요?

말씀 적용 3가지

  1. 자기 성찰과 회개: 히스기야의 개혁처럼 우리도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하나님께 합당하지 않은 우상을 제거하는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예배의 형식보다 진정성에 집중하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를 드리는 삶을 실천해야 합니다.
  2. 믿음의 굳건함: 현실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도전이 올 때, 인간적인 타협보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그분의 뜻을 의지하는 마음을 키워야 합니다.
  3. 온전한 헌신: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감사함으로 받고, 삶의 중심에 주님을 모시고 사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물질, 시간, 재능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며 주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기도제목 3가지

  1. 개인의 회개와 변화: 하나님, 내 삶의 우상을 깨뜨리고 주님께 합당한 예배자로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2. 믿음의 담대함: 어려움과 도전 속에서도 주님을 온전히 의지하며 믿음으로 나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3. 교회와 공동체의 부흥: 히스기야의 개혁처럼, 우리 교회와 공동체가 주님의 말씀 안에서 새롭게 되며 회복되게 하옵소서.

오늘의 기도

"주님, 히스기야의 개혁처럼 우리의 삶에서 주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모든 우상을 제거하고 오직 주님만을 섬기게 하옵소서. 현실의 위기와 도전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주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갖게 하시고, 언제나 주님께만 소망을 두며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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