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을 도우시는 하나님(열왕기하 14:17-29)

이스라엘을 도우시는 하나님(열왕기하 14:17-29)

서론
열왕기하 14:17-29은 이스라엘 북왕국의 역사에서 중요한 시기를 다룹니다. 북이스라엘 왕국의 여로보암 2세 통치 기간 동안의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로보암 2세는 주전 793년부터 753년까지 이스라엘을 다스린 왕으로, 이 기간 동안 이스라엘은 상대적으로 안정과 번영을 누렸습니다. 여로보암 2세의 통치 기간 동안, 이스라엘은 정치적, 경제적 번영을 누렸으나 영적으로는 여전히 우상숭배와 죄악 속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죄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고통을 긍휼히 여기시며, 이스라엘을 구원하셨습니다. 본문은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성품과 그분의 주권적 역사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끝없는 자비로 우리를 도우시는 분임을 배울 수 있습니다.

본문 구조 분석
이 본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1. 여로보암 2세의 통치와 이스라엘의 확장 (17-25절) – 여로보암의 통치와 그의 군사적 성공을 다룹니다.
2. 하나님의 긍휼과 이스라엘의 구원 (26-27절) –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고통을 보시고 그들을 구원하시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3. 여로보암의 행적과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 (28-29절) – 여로보암의 업적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보여줍니다.

원문 분석

1. "곤고함" (26절, 히브리어 "עָנִי") – 이는 ‘고난’이나 ‘궁핍함’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의 고통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나타내며, 하나님의 자비를 끌어내는 결정적 요소가 됩니다.
2. "구원" (27절, 히브리어 "יָשַׁע") – '구원하다'라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멸망을 막으신 행동을 가리킵니다.
3. "회복" (25절, 28절, 히브리어 "שׁוּב") – ‘(되)돌아가(오)다, 회복하다’는 뜻으로, 이스라엘의 국경을 다시 확장시키는 과정에서 사용된 중요한 단어입니다. 이는 단순히 땅을 되찾는 것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정치적 힘을 회복시키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배경
여로보암 2세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통치한 왕 중 한 명으로, 그의 통치 기간 동안 이스라엘은 북부와 동부로 영토를 확장하고 경제적 번영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번영은 영적인 회복을 동반하지 않았습니다. 백성들은 여전히 우상숭배와 불순종에 빠져 있었고,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멸망할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선지자 요나를 통해 이스라엘을 구원할 계획을 전달하셨고, 여로보암은 그 계획 속에서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설교 핵심 메시지
하나님은 우리의 죄와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며 도우십니다. 여로보암의 통치는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 상태에 상관없이 이루어진 하나님의 자비로운 섭리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이 하나님의 끝없는 자비를 기억하고, 회개하며 그분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대지 1: 여로보암 2세의 통치와 이스라엘의 확장 (17-25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종 가드헤벨 아밋대의 아들 선지자 요나를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영토를 회복하되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바다까지 하였으니" (25절)

열왕기하 14장 17-25절에서는 여로보암 2세가 이스라엘을 통치하면서 국경을 확장하고 나라를 회복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여로보암 2세는 북이스라엘 왕국의 열두 번째 왕으로, 그의 통치 기간 동안 이스라엘은 정치적, 군사적으로 상당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성경은 그가 "여로보암이 이스라엘 영토를 회복하되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바다까지 하였으니"(25절)라고 기록하며, 여로보암 2세의 통치 아래서 이스라엘이 번영을 누렸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이러한 확장이 여로보암의 능력이나 백성들의 공로로 인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악을 행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상황에서도 그들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26절에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고난이 심하여 매인 자도 없고 놓인 자도 없고 이스라엘을 도울 자도 없음을 보셨고"라고 기록된 것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고난을 보시고 그들의 상황을 불쌍히 여기셨습니다. 여로보암이 나라를 확장하고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땅을 회복하는 과정은 하나님의 뜻이었으며, 이는 이스라엘이 회복되고 다시 강력한 나라로 세워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이스라엘의 잘못된 신앙 상태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죄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셨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여로보암 2세의 통치는 정치적·군사적 성과를 이룩했지만, 영적으로는 여전히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따르기보다 북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여로보암 1세가 시작한 우상 숭배의 길을 계속 걸어갔습니다. 여로보암 1세는 금송아지를 만들어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지 않고 이 우상을 숭배하게 만들었습니다. 여로보암 2세 역시 이러한 악한 길을 따랐기 때문에, 그의 통치가 하나님 보시기에 결코 의로운 통치로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심히 곤고한 상태에 있는 것을 보시고 그들을 도우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만한 자격이 없어도, 하나님이 그분의 자비와 긍휼로 우리를 도우실 수 있다는 중요한 진리를 보여줍니다. 여로보암 2세가 이룩한 국경 확장은 그가 잘해서 얻어진 성과가 아니라,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기신 하나님의 자비로운 손길 덕분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을 기억하셨고, 그들의 악행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완전히 멸망시키지 않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자비로운 성품과 신실함을 드러내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서 자신이 무엇을 이루었다고 자랑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연약함 속에서도 일하시고 도우심을 기억하며 겸손하게 그분을 찬양해야 합니다.

적용: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로 인해 우리가 살아가고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때로는 우리가 스스로 잘해서 무언가를 이루었다고 착각할 수 있지만, 사실 그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 덕분입니다. 여로보암 2세가 이스라엘의 영토를 회복한 것도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했듯이, 우리의 삶에서 성공과 성취를 이루는 모든 과정도 하나님의 도우심 덕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우리의 성공을 자랑하기보다 겸손하게 그분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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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2: 하나님의 긍휼과 인간의 연약함 (26-27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고난이 심하여 매인 자도 없고 놓인 자도 없고 이스라엘을 도울 자도 없음을 보셨고" (26절)

열왕기하 14장 26-27절은 이스라엘 백성의 연약함과 고난에 대한 하나님의 긍휼을 잘 보여줍니다. 여기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고통과 어려움을 보시고 그들을 도우시기로 결정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당시 심각한 정치적·군사적 위기에 처해 있었고, 외세의 위협과 내부적인 혼란 속에서 고난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의 죄악된 삶과 우상 숭배로 인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고난이 심하여 매인 자도 없고 놓인 자도 없고 이스라엘을 도울 자도 없음을 보셨고"(26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구절에서 ‘고난’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곤고함’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극심한 고통과 궁핍함에 처해 있었고, 그들의 상황은 매우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께 회개하거나 간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연약함을 깊이 이해하시며, 그들의 고통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이스라엘의 고난이 너무 심각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들을 완전히 멸망시키지 않으시고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27절에서 "여호와께서 또 이스라엘의 이름을 천하에서 없이 하겠다고도 아니하셨으므로"라고 기록된 것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완전히 없애지 않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신실함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들이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자비로운 모습은 우리에게도 큰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의 연약함과 죄로 인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자격이 없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며,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긍휼은 우리가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께 나아가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적용: 우리는 고난 중에 있을 때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신뢰해야 합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며 도우십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할 때,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의지하며 그분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난을 외면하지 않으시며, 우리가 그분께 돌아오기를 기다리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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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3: 하나님의 주권과 여로보암의 업적 (28-29절)

“여로보암의 남은 사적과 모든 행한 일과 싸운 업적과 다메섹을 회복한 일과 이전에 유다에 속하였던 하맛을 이스라엘에 돌린 일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8절)

열왕기하 14장 28-29절에서는 여로보암 2세의 군사적 업적과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를 보여줍니다. 여로보암 2세는 그의 통치 기간 동안 여러 전쟁에서 승리하고 이스라엘의 국경을 크게 확장하는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그는 하맛 어귀에서 아라바 바다에 이르는 영토를 회복했고, 이는 이스라엘이 군사적·정치적으로 다시 부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러한 여로보암의 업적이 그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섭리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강조합니다. 여로보암이 이룬 모든 일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었으며, 이는 이스라엘이 멸망하지 않고 다시 회복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여로보암의 성공은 그 자체로 인간의 능력이나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과 자비로 인해 가능했습니다.

28절은 여로보암의 남은 사적을 기록하며, 그가 이스라엘을 위해 행한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보여줍니다.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을 다시 강력한 나라로 세운 것처럼 보이지만, 이 모든 것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죄와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며 도우셨고, 그들의 멸망을 막기 위해 여로보암을 사용하셨습니다.

적용: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우리의 성공과 성취는 우리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 덕분입니다.

말씀 적용 3가지

1.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의지하며,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다시 그분께 나아가야 합니다.
2. 우리의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신뢰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그분의 자비를 바라봐야 합니다.
3. 우리의 성공과 회복은 우리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기억하고 그분께 감사해야 합니다.

기도제목 3가지

1. 하나님, 저의 죄와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저를 긍휼히 여기시는 주님의 사랑을 찬양합니다. 회개하는 마음을 허락해 주시고, 다시 주님의 길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세요.
2. 주님, 고난 가운데 있을 때에도 주님의 자비를 신뢰하게 하시고,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의 도우심을 의지하는 믿음을 허락해 주세요.
3. 제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주님의 주권 안에 있음을 기억하며, 제 모든 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 주세요.

오늘의 기도
사랑과 긍휼의 하나님, 이스라엘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그들의 고통을 보시며 도우셨던 것처럼, 저희의 삶 속에서도 항상 함께하시고 도우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가 죄를 회개하고 다시 주님의 자비에 의지하며 살아가게 하시고, 주님의 주권 속에서 모든 일에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