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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찾아오시는 사랑(아가 6:1-5)

by essay2598 2025.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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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오시는 사랑(아가 6:1-5)

 

🕊 서론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변화를 경험합니다.
사람의 마음이 변하고, 상황이 바뀌며, 때로는 우리가 의지했던 것들이 흔들릴 때도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무언가를 찾고 싶어도, 세상은 끊임없이 흐르고 변합니다. 이러한 세상 속에서 인간은 본능적으로 "변하지 않는 사랑"을 갈망합니다.

오늘 본문 아가서는, 신랑과 신부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한 가지 진리를 보여줍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변함없는 사랑으로 찾아오신다는 사실입니다. 신부가 길을 잃고 방황할 때에도 신랑은 신부를 포기하지 않고 다시 찾아 나섭니다. 이 장면은,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연약하고 흔들리는 우리를 어떻게 대하시는지를 아름답게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완전해서 사랑하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부족하고 넘어지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변함없는 사랑으로 끊임없이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오늘 우리는 이 변치 않는 사랑의 손길을 다시 깊이 묵상하고자 합니다.
그 사랑 안에서 위로를 얻고, 다시금 주님께 향하는 결단을 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 본론 1

아가서 6장 1-2절을 보면, 신부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납니다.

"여자들 가운데에서 어여쁜 자야, 네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갔는가? 네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돌아갔는가? 우리가 너와 함께 찾으리라." (아가 6:1, 개역개정)

신부는 사랑하는 이를 잃어버렸습니다. 혼자 찾아다닐 수 없는 연약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주변 사람들이 함께 찾자고 제안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인간적 도움을 넘어, 하나님의 은혜로운 역사하심을 상징합니다.
우리가 신앙의 길에서 넘어지고, 주님과의 친밀함을 잃어버릴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냥 두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성령의 인도하심과 교회의 공동체를 통해 다시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2절에서는 신부가 사랑하는 이를 찾기 시작합니다.

"내 사랑하는 자가 자기 동산으로 내려가 향기로운 꽃밭에 이르러서 동산 가운데에서 양 떼를 먹이며 백합화를 꺾는구나." (아가 6:2)

이 구절은 신랑이 동산으로 내려갔음을 묘사합니다. 동산은 에덴동산을 연상시키는 이미지입니다. 다시 말해, 신랑은 신부를 포기하지 않고 평화롭고 생명이 넘치는 곳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방황에도 불구하고, 생명의 자리로 초대하십니다. 우리를 꾸짖고 내치시는 분이 아니라, 다시금 손을 내미시고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의 성품을 깊이 묵상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조건적이지 않습니다. 우리의 성공이나 헌신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언약의 신실하심에 따라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이는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로마서 5:8)라는 복음의 진리와 일치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때로 주님의 얼굴이 멀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 같고, 예배를 드려도 마음이 메마른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항상 먼저 우리를 찾아오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체험이 희미할 때에도, 하나님의 사랑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탓하지 않고, 오히려 그 연약함 속에 찾아오셔서 회복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혹시 지금 신앙의 길에서 지치고 방황하는 분이 계십니까?
주님은 오늘도 당신을 포기하지 않고 찾고 계십니다.
성령께서 부드럽게 우리의 마음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그 부르심 앞에 마음을 열고 다시 응답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본론 2

아가 6장 3절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으며,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그 양 떼를 먹이는도다." (아가 6:3, 개역개정)

이 짧은 한 구절 안에, 신앙의 본질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를 사모하십니다. 이 표현은 단순한 우정이나 관심 이상의 깊고 애틋한 사랑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단순히 의무적인 것이 아니라, 진심어린 사모함으로 우리를 향하고 있습니다.

신부는 자신의 소속을 확신하며 고백합니다.
"나는 내 사랑하는 자의 것이다."
우리가 신앙생활 속에서 어떤 상황을 만나든, 이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감정이 오르내리고, 우리의 헌신이 완전하지 않을지라도,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언약은 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잊지 않으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향한 사랑을 식히고 멀어질 때에도, 주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모하시며 초청하십니다.

이것은 단순한 감정의 문제가 아닙니다.
성경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언약 관계'로 설명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시고(창세기 15장), 그 언약을 세대에 걸쳐 신실하게 지키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맺어진 새 언약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누가복음 22:20)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로 확정된 언약은 절대 깨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힘겨운 시간을 지나고 있을 때, 때로는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부족한데, 하나님이 여전히 나를 사랑하실까?'
그러나 본문은 우리에게 확실히 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없다. 하나님의 초청은 여전히 유효하다.
주님은 우리가 돌이키기만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쁨으로 다시 하나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계십니다.

이런 하나님의 사랑을 믿을 때, 우리는 자유하게 됩니다.
죄책감에 얽매이지 않고, 다시 담대히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갈 수 있습니다(히브리서 4:16 참조).
하나님은 실패한 우리를 다시 받아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다시금 새롭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오늘도 우리를 초청하고 계십니다.
어떤 상황이든, 어떤 마음이든, 주님의 초청은 닫히지 않았습니다.
그 사랑의 초대에 응답하여, 다시 주님의 품 안으로 깊이 들어가기를 소망합니다.

✨ 본론 3

아가서 6장 4-5절에서는 신랑이 신부를 향해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 사랑아, 너는 디르사 같이 어여쁘고, 예루살렘 같이 곱고, 깃발을 세운 군대 같이 당당하구나. 네 눈이 나를 놀라게 하니 돌이켜 나를 보지 말라,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 기슭에 누운 염소 떼 같고" (아가 6:4-5, 개역개정)

여기서 신랑은 신부를 향해 극진한 찬사를 보냅니다.
'디르사'는 아름다움과 위엄을 상징하는 도시였고,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임재와 평화를 상징하는 성읍입니다.
신부가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 존재인지를 신랑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신부가 완벽하거나 실수 없이 살아왔기 때문에 이런 칭찬을 듣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신부는 앞서 방황하고, 사랑하는 이를 찾지 못해 헤매던 연약한 존재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랑은 신부를 "당당하다"고 말하며, "깃발을 세운 군대"처럼 힘있고 아름답게 보십니다.

이는 곧 하나님께서 우리를 바라보시는 시선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과거의 실패나 현재의 부족함만을 보지 않으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새롭게 보십니다.
우리를 향해 "내 사랑하는 자야", "너는 나의 기쁨이구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우리를 기뻐하십니다.
스바냐 3장 17절에서도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우리가 흔들리고 넘어질 때조차, 주님은 우리를 부끄러워하거나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다시 일으키시고, '너는 내 것이다', '너는 나의 기쁨이다'라고 선포하십니다.
주님께 속한 자로서, 우리는 두려움 없이 주님 앞에 설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혹시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고 부족하게 느껴지십니까?
혹시 신앙의 길에서 뒤처졌다고 느끼십니까?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시선은 세상의 평가와 다릅니다.
주님은 우리의 진정한 가치를 아시고, 그 사랑 안에서 우리를 높이십니다.

오늘 이 시간, 하나님의 눈에 비친 나의 모습을 다시 기억하기를 원합니다.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통해 기쁨을 얻으십니다.
그 은혜를 깊이 받아들이고, 감사와 헌신으로 주님께 나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아가서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변함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찾아오신다는 사실을 깊이 묵상했습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방황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늘 초청하시며, 우리를 향한 기쁨과 애정을 거두지 않으십니다.

이 놀라운 사랑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완전히 드러났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고,
그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우리를 완전히 사랑하시고, 영원히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사랑을 의심할 이유가 없습니다.
성령 안에서 그 사랑을 확신하며, 주님의 품으로 날마다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흔들릴 때에도, 하나님의 사랑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오늘 이 말씀 앞에서, 다시 한 번 결단합시다.
주님의 사랑을 신뢰하며, 그 사랑 안에 거하는 삶을 살기로 다짐합시다.
회개하고, 주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며,
우리의 삶 전체를 주님께 드리는 참된 성도의 길을 걸어갑시다.

기도하며 나아갑시다.
"주님, 변함없이 나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사랑에 응답하여, 오늘도 주님만 따르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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