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도록 내어주는 소유(여호수아 21:1-19)
📖 서론
여호수아 21장은 가나안 정복 후, 레위 지파에게 성읍과 목초지가 분배되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레위인들은 이스라엘 12지파처럼 땅을 기업으로 받지 않았고, 대신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업이 되셨습니다(민수기 18:20). 그들은 성막과 제사를 섬기는 역할을 맡았기에, 이스라엘 공동체가 그들의 생활을 책임지도록 하나님께서 명령하셨습니다.
이 본문은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을 돌보시고, 공동체 안에서 각자에게 합당한 역할과 몫을 주심을 보여줍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일을 위해 신실하게 공급하시는 분임을 나타냅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은 필요한 것을 공급하시고, 공동체가 서로를 돌보며 함께 신앙을 지켜가도록 계획하십니다. 우리는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의 참된 기업이시며, 그분께서 우리를 가장 적합한 곳에 두고 계심을 깨닫게 됩니다.
✨ 대지 1: 레위인의 기업은 하나님이시다 (1-3절)
📌 중심 구절:(수 21:3)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자기의 기업에서 이 성읍들과 그 목초지들을 레위 사람에게 주니라
📖 문맥 파악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 각 지파에게 땅을 분배받았습니다. 하지만 레위 지파는 다른 지파들처럼 특정한 지역을 기업으로 받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제사장과 성막을 섬기는 특별한 사명을 주셨고, 그들의 기업은 하나님 자신이 되셨습니다(민수기 18:20). 즉, 그들은 땅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존재들이었습니다.
레위인들은 제사, 율법 교육, 성막 봉사와 같은 영적 사명을 감당해야 했기에, 생계를 위한 토지를 직접 소유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레위인들에게 성읍과 목초지를 주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이 명령은 단순한 분배 정책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들을 어떻게 돌보시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원칙입니다.
🔍 내용 흐름
본문에서 레위 지파의 대표들은 여호수아와 다른 지도자들에게 와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약속을 상기시킵니다(수 21:2).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레위인들에게 성읍과 목초지를 나누어 줍니다(수 21:3). 이를 통해 우리는 몇 가지 중요한 영적 원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잊지 않으십니다. 레위인들은 땅을 받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준비하신 것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적인 소유나 성공이 없어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것이 있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공급 방식은 공동체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직접 레위인들에게 땅을 주지 않으시고, 다른 지파들이 제공하게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이 서로 돌보며 살아야 한다는 공동체적 원리를 보여줍니다. 오늘날 교회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서로의 필요를 채우며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해야 합니다.
💡 적용 사례
우리의 삶에서 "기업"이란 무엇일까요? 많은 사람들은 땅과 재물, 성공과 안정된 직장을 기업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이야말로 우리의 가장 큰 기업이심을 가르칩니다.
예를 들어, 사도 바울은 자신의 모든 세상적 특권을 배설물로 여기고, 오직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가장 귀한 기업이라고 고백합니다(빌립보서 3:8). 오늘날 우리가 소유한 것들이 부족하더라도, 하나님이 우리의 기업이 되신다면 우리는 결코 부족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그분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 참된 기업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 대지 2: 공평한 분배와 공동체적 책임 (4-8절)
📌 중심 구절: (수 21: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이 제비 뽑아 레위 사람에게 준 성읍들과 그 목초지들이 이러하니라
📖 문맥 파악
레위 지파는 온 이스라엘을 위해 하나님을 섬기는 역할을 맡았기에, 특정 지역에 모여 사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에 흩어져 살아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위해 48개의 성읍을 지정하셨고(민수기 35:7), 이는 제비뽑기를 통해 공정하게 분배되었습니다.
각 지파는 자신들이 받은 기업에서 일부를 떼어 레위인들에게 제공해야 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나눔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에 따른 공동체적 책임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레위인들을 단순히 돕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함께하는 동역자로 여겨야 했습니다.
🔍 내용 흐름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기업에서 성읍을 떼어 레위인들에게 제공한 것은 하나님께 대한 순종의 행위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중요한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자신의 일을 위한 공급을 공동체를 통해 이루십니다. 레위인들은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존재들이었지만,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가 그들의 필요를 채우도록 하나님께서 설계하셨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명령은 공평하게 이루어집니다. 모든 지파가 공정하게 참여하도록 제비뽑기를 통해 성읍을 배분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공의와 질서를 보여줍니다.
셋째,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맡겨진 역할을 통해 공동체를 이루어 가십니다. 어떤 지파는 전쟁을 통해 땅을 얻고, 어떤 지파는 제사를 섬기며, 어떤 지파는 농사를 짓는 등 역할이 다 달랐지만, 결국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함께 살아가야 했습니다.
💡 적용 사례
오늘날 교회 공동체에서도 이러한 원리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모든 성도들은 각자 다른 은사를 가지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데 있어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말씀을 가르치고, 어떤 사람은 섬김의 일을 감당하며, 어떤 사람은 재정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이러한 협력과 나눔이 없다면, 교회는 온전한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나에게 주어진 사명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바라보며 서로를 돕고 섬기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 대지 3: 하나님의 계획 속에 마련된 거처 (9-19절)
📌 중심 구절: (수 21:9) 유다 자손의 지파와 시므온 자손의 지파 중에서는 이 아래에 기명한 성읍들을 주었는데
📖 문맥 파악
레위인들은 무작위로 땅을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전략적으로 배치되었습니다. 특히 제사장 아론의 후손들은 중요한 중심 지역인 유다, 시므온, 베냐민 지파에 속한 성읍을 받았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신앙 지도자들이 백성과 가까이 있도록 배치하셨음을 보여줍니다.
🔍 내용 흐름
이 배분 과정을 통해 우리는 몇 가지 영적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거처를 예비하신다. 레위인들은 땅을 소유하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적절한 거처를 마련하셨습니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의 역할을 고려하여 우리를 적절한 곳에 배치하신다. 제사장들이 유다 지파에 배치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유다 지파는 후에 다윗 왕가가 나올 지파이며, 하나님 나라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섭리 속에서 우리를 가장 적합한 곳에 두십니다.
셋째, 하나님의 계획은 전체 공동체를 위한 것이다. 레위인들이 이스라엘 전역에 흩어진 것은, 백성들이 언제든 영적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는 오늘날 교회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함을 보여줍니다.
💡 적용 사례
우리도 때때로 원하지 않는 곳에서 살아가거나, 예상치 못한 역할을 맡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와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아십니다. 우리가 신뢰하고 순종할 때, 하나님은 우리가 필요한 곳에 있도록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지금 있는 자리에서 신실하게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 전체 결론
여호수아 21장에서 레위 지파가 땅을 받지 않고 하나님을 기업으로 삼았던 것처럼, 우리도 세상의 재물이나 권력을 궁극적인 기업으로 삼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분을 신뢰하는 자들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시는 분이십니다. 또한, 하나님은 공동체를 통해 그분의 뜻을 이루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레위인들에게 성읍을 제공했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이 주신 자리에서 서로를 섬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레위인들이 온 이스라엘에 흩어져 하나님을 섬겼듯, 오늘날 우리는 세상 곳곳에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역할과 거처를 신중하게 계획하셨으며, 그분의 뜻에 따라 우리를 가장 적합한 곳에 두셨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환경과 위치가 우리의 뜻과 다를지라도,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며 신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권면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의 기업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세상적인 것들을 기업으로 삼으려 하지는 않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을 책임지시며,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필요를 채우도록 계획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신뢰하며 맡겨진 자리에서 충성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통해 영광 받으실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서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기억하며, 신실하게 살아가길 바랍니다. 하나님이 주신 역할과 환경을 받아들이고, 그곳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참된 기업이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그분께서 예비하신 길을 따라 순종하는 삶을 살아갑시다.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의 기업이 되시고,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는 주님을 신뢰합니다. 우리가 속한 자리에서 맡겨진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며, 공동체를 섬기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주님이 정하신 자리에서 감사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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