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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과 설교(매일성경)_새벽 말씀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강같이(아모스 5:18-27)

by essay2598 2024.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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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강같이(아모스 5:18-27)

 

서론

아모스 선지자는 당시 이스라엘 백성이 외적으로는 경건한 예배를 드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 삶은 불의와 착취로 가득 차 있음을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하나님은 화려한 제사와 찬양 자체를 기뻐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분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삶이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며 그분의 성품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역시 신앙의 본질을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우리는 주일마다 예배당에 모여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며 예배하지만, 그 예배가 진정한 순종과 삶의 열매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예배당 안의 경건함이 예배당 밖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우리의 신앙은 외식적인 것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예배와 삶의 관계를 돌아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는 길로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본문 구조 분석

  • 18-20절: 여호와의 날에 대한 오해와 경고
  • 21-23절: 외식적인 예배의 무가치함
  • 24절: 하나님의 기대: 정의와 공의
  • 25-27절: 과거의 불순종과 우상 숭배에 대한 책망

원문 분석

  1. 정의 (미쉬파트, מִשְׁפָּט) 24절
    •   히브리어 "미쉬파트"는 법적 정의와 공정한 행위를 의미하며, 하나님의 기준에 맞는 올바른 삶을 나타냅니다.
    •   발음: mishpat (미쉬파트)
  2. 공의 (체다카, צְדָקָה) 24절
    •   히브리어 "체다카"는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에서 비롯되는 올바른 행동과 나눔을 의미합니다.
    •   발음: tsedaqah (체다카)
  3. 흐르게 할지어다 (야갈, יִגַּל) 24절
    •   히브리어 "야갈"은 '넘치도록 흐르다'를 뜻하며, 정의와 공의가 지속적이고 풍성하게 나타나는 것을 표현합니다.
    •   발음: yiggal (야갈)

본문 배경

아모스는 주전 8세기 북이스라엘 왕국의 선지자로, 여로보암 2세 시대의 경제적 번영 속에서 도덕적 타락과 영적 위선을 책망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외적인 예배와 화려한 제사를 드렸으나, 내적으로는 정의와 공의를 외면하고 약자를 착취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위선을 책망하시며 참된 예배는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는 삶에서 비롯되어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설교 핵심 메시지

하나님께서는 외형적인 예배나 형식적 경건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참된 예배는 우리의 삶에서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정의와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가치입니다.


1. 거짓된 경건의 무의미함 (아모스 5:21-23)

본문: "네 노랫소리를 내 앞에서 그칠지어다 네 비파 소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아모스 5:23)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드리는 제사와 찬송을 거부하셨습니다. "너희가 나를 찬송하는 노랫소리를 내가 듣지 아니하리니"라는 말씀은 그들의 예배가 외형적으로는 화려하고 웅장했으나, 실제로는 하나님께 진정한 경외와 순종을 드리지 않았음을 지적합니다.

이스라엘은 경제적으로 번영을 누렸고 종교적인 활동도 활발해 보였습니다. 매일같이 제사와 헌물을 드리고, 찬양을 부르며 열심을 다했지만, 그들의 삶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정의와 공의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약자를 착취하고, 정의를 외면하며, 이웃의 고통에 무관심한 상태에서 드리는 화려한 제사는 하나님께 역겨운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해당됩니다. 교회에서는 찬송과 기도를 드리면서, 가정과 직장에서는 하나님의 뜻과 동떨어진 행동을 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우리가 평일에 거짓말을 하거나, 약자를 돌보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 추구한다면 우리의 예배는 거짓된 경건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예배는 단순히 의식이나 형식이 아닙니다. 로마서 12:1에서 사도 바울은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고 말합니다. 이는 우리의 모든 삶이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직장에서의 정직함, 가정에서의 사랑, 이웃에 대한 관심과 섬김이 곧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 순종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정의를 실천함으로써 참된 예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께 거부당하지 않으려면, 진심 어린 회개와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이 필요합니다.


2. 정의와 공의를 강물처럼 (아모스 5:24)

본문: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아모스 5:24)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단순히 "좋은 일을 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반드시 정의와 공의를 삶의 중심에 두어야 한다는 강력한 요청입니다.

히브리어 "미쉬파트"(정의)는 억압받는 자를 보호하고 약자를 공정하게 대하며, 옳고 바른 일을 행하는 것을 뜻합니다. "체다카"(공의)는 하나님과 사람,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하며 사랑과 자비를 실천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강물이 끊임없이 흐르듯, 정의와 공의는 단발적인 선행으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 속에서 지속적이고 자연스럽게 흘러가야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정의와 공의는 매우 중요한 주제입니다. 빈부격차, 사회적 불평등, 억압받는 사람들에 대한 무관심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정의와 공의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작은 행동이 하나님의 정의를 세우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또, 불의한 제도와 사회적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중요한 공의의 실천입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공정함을 지키는 것,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모두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실현하는 방법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실천할 때, 그것은 가정과 교회, 그리고 사회 전체를 변화시키는 힘이 될 것입니다.


3. 우상숭배의 위험과 회개의 필요성 (아모스 5:25-27)

본문: "너희가 너희 왕 식굿과 기윤과 너희 우상들과 너희가 너희를 위하여 만든 신들의 별 형상을 지고 가리라" (아모스 5:26)

아모스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섬긴다고 주장하면서도 자신들을 위해 만든 신상을 섬기고 있음을 책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를 결코 용납하지 않으셨습니다.

우상 숭배는 단순히 다른 신을 섬기는 것을 넘어섭니다.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의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돈, 권력, 명예, 쾌락, 심지어 좋은 목적을 위한 활동조차도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우상 숭배는 우리의 마음과 삶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듭니다. 하나님께 돌아가기 위해서는 참된 회개가 필요합니다. 회개는 단순히 죄를 인정하는 것을 넘어,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돌리는 결단입니다.

우리가 우상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 참된 평안과 회복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삶에서 하나님만이 중심이 되도록 날마다 점검하고, 그분의 은혜를 구합시다.


결론: 삶에서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라

하나님은 단순한 종교적 행위가 아닌, 우리의 삶 속에서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기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예배와 삶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것이 되려면, 우리는 삶 속에서 약자를 돌보고, 불의에 맞서며, 이웃을 사랑하는 행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기억하며, 우리의 예배와 삶을 다시 점검해 봅시다. 정의와 공의를 물같이, 강같이 흐르게 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말씀 적용 3가지

  1. 정의를 실천하기: 주변의 억울함과 고통받는 자를 돕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합시다.
  2. 공의를 나누기: 정직과 진실로 사람들을 대하고 공동체를 섬기는 삶을 살도록 노력합시다.
  3. 내적 경건 다지기: 외형적인 신앙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있게 돌아보는 시간을 갖읍시다.

기도제목 3가지

  1. 정의와 공의가 우리의 삶과 교회 안에서 강물처럼 흘러가게 해주시길.
  2.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참된 예배를 드리도록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켜 주시길.
  3. 모든 우상숭배를 버리고 하나님만을 섬기도록 결단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시길.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외형적인 신앙에 머무르지 않고 정의와 공의를 삶 속에서 실천하게 하소서.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참된 예배를 드리며, 우리의 모든 행동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하옵소서. 우상을 멀리하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삶을 살게 하시고, 우리의 가정과 교회, 사회가 주님의 정의와 사랑으로 가득 차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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