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3 일상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라(출애굽기 3:1-6) :
첫 번째 시간 : 일상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십시오(출애굽기 3:1)
(출 3:1)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출 3:2) 여호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지라
(출 3:3) 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 때에
(출 3:4)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출 3:5)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출 3:6) 또 이르시되 나는 네 조상의 하나님이니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 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매우 바쁘고, 여러 가지 책임과 의무로 가득합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쉼 없이 이어지는 업무와 과제들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기억하고, 느낄 시간을 빼앗아 가기도 합니다. 이러한 삶의 반복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는 자주 일상의 후 순위로 밀려나고, 신앙생활은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형식적인 모습으로 그치기 쉽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하루 몇 시간, 아니 몇 분이나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느끼며 살았습니까?’ 이 질문을 다른 말로 하면, ‘일상에서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충분한 만남을 가지고 있습니까?’ 당신이 말하는 충분한 시간은 하루 24시간 중 얼마나 됩니까? 마음속으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주로 직장 업무로 인해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또는 가사와 육아로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유튜브 시청, 인터넷 쇼핑, 취미와 운동 등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이러한 시간들이 쌓이고 쌓여 하나님과의 관계는 자주 우리 일상의 후 순위로 밀려나는 것을 자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삶은 저 역시 예외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이 경험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는 특별한 장소나, 거룩한 순간에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일까요?
헨리 나우웬(Henri Nouwen)은 그의 책 "마음의 길"에서 현대인들의 분주함을 "영적 공허함"이라 표현합니다. 그는 바쁜 스케줄과 끊임없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현대인이 스스로를 잃어버리고, 하나님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헨리 나우웬은 일상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하나님께 시간을 드리고, 주님과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가 말하길, "일상 속의 분주함은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듭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의도적으로 삶의 속도를 늦추고,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을 찾기 시작한다면, 우리는 일상의 순간마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헨리 나우웬, The Way of the Heart, 1981)
헨리 나우웬은 일상의 분주한 삶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 말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첫째, 하나님은 우리와 항상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둘째, 우리는 이미 예수를 믿어 포도나무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며, 붙어있기 때문입니다.
(마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요 15: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그러므로 우리와 가장 가까이에서 이미 동행하고 계신 주님의 임재하심을 인식함으로 더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처음으로 부르시고, 만나주시는 사건을 통해, 일상 속에서 거룩함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모세가 하나님을 만난 사건은, 애굽인을 살인하고, 미디안으로 도망한지 40년이지나, 그의 나이가 80이 되었을 때 일어난 사건입니다. 미디안 40년의 도피 생활은 모세에 많은 것을 내려놓고, 포기하게 할 만큼 긴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모세의 인생을 인간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첫째, 그의 인생에서 가장 낮은 자리에 있을 때입니다. 둘째, 자신의 꿈과 열정이 사그라져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절망과 좌절 속에 있을 때입니다. 셋째, 하루하루 주어진 일에 만족하며, 매일 똑같은 일상 속에서, 자신과 함께하시는 하나님과의 임재를 인식하지 못하고, 풍성한 은혜의 삶을 누리지 못하는 때입니다.
그러나 그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자신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모세의 인생을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첫째, 모세가 미디안에서 보낸 40년은 하나님께서 그를 준비시키시는 중요한 과정이었습니다. 둘째, 모세는 이 기간 동안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훈련과 성숙을 경험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시키는 지도자 양성과정이었습니다.
존 파이퍼 목사님은 “하나님의 섭리를 강조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고난과 기다림의 시간을 통해 준비시키신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모세의 미디안 40년은 외견상 ‘유배 생활’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는 모세가 교만과 자기 의지에서 벗어나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인내와 겸손을 배우는 시간, 하나님께 의지하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고백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시간을 가장 유익하고 완벽하게 사용하시는 분이십니다.” 믿으십니까? 아멘.
또한 이 사건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가 특정 장소에만 국한되지 않고,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모세처럼 반복되는 익숙하고 평범한 우리의 일상 속에서 예고 없이, 하나님 자신을 나타내 보여주며, 만나 주십니다. 또한 우리에게 사명을 주시고,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준비하십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1. 평범한 일상 속에서의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시기 바랍니다(출애굽기 3:1).
(출 3:1)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
모세는 본문 1절에서 평범한 날처럼 양 떼를 이끌고 호렙산으로 나아갔습니다. 당시 모세는 특별한 계획이나 기대 없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적인 업무, 즉 장인의 양을 돌보는 목자의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애굽 왕자의 삶을 뒤로 하고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동안 평범한 목자로 살아왔습니다. 그가 호렙산으로 향하던 그 날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지루하게 반복되는 하루였고, 양 떼를 이끌고 풀을 찾아 산을 오르는 일 또한 40년째 반복해오던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날, 하나님께서는 모세가 평범하게 느꼈던 그 일상의 순간 속에 찾아오셨습니다.
이 장면은 하나님께서 우리 삶의 평범한 순간들 속에서도 임재하시고,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순간에도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예화: 잊혀진 땅의 사명
리 하워드(Lee Howard)라는 이름의 남자가 있었습니다. 리 하워드는 어린 시절에 대형교회의 목회자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자랐습니다. 그는 신학교를 졸업하고 큰 교회에서 사역할 기회를 얻었으나, 예상치 못한 사건들로 인해 그곳에서 떠나야 했습니다. 이후 그는 작은 마을에 위치한 한 시골 교회의 목회자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낙심하고 자신의 미래가 무너졌다고 생각했지만, 그는 그곳에서 소수의 성도들과 함께 그들의 삶을 묵묵히 섬겼습니다. 그는 매일같이 농부들과 시간을 보내고, 일상적인 대화와 기도 모임을 통해 그들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느끼도록 도왔습니다.
이러한 시간을 보내면서 리는 점점 그 작은 마을 교회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그가 꿈꾸었던 화려한 사역은 아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곳에서도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고 계셨고, 리 목사님은 그 속에서 평범함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한 성도가 리에게 찾아와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예전에 하나님이 저와 동떨어진 분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께서 저와 함께 밭에서 일하고, 우리와 함께 기도해 주실 때, 저는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곳,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역사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리 목사님은 자신의 평범한 일상이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의 일부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가 생각하기에 무의미하고 평범한 일상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장이 될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우리 또한 리 하워드 목사님처럼 자신의 꿈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포기하고 좌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작은 마을에서도 여전히 리 목사님을 당신의 도구도 사용하신 것처럼, 저와 여러분의 삶도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하시기를 원하십니다.(*출처: 리 하워드의 자서전, *"The Forgotten Pastor"에서 인용)
성경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세가 그의 장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더니 그 떼를 광야 서쪽으로 인도하여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매”(출 3:1).
모세는 단순히 양 떼를 돌보는 일을 하고 있었지만, 그 평범한 일상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그를 계속해서 주목하고 계셨고, 마침내 하나님의 때에 그를 만나 주시고, 평범한 인생을 위대한 인생으로 바꾸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더 풍성한 임재의 은혜를 경험하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의 임재를 간절히 사모하며, 구하고, 찾고, 두드리시기 바랍니다.
(잠 8:17) 나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마 7:7)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마 7:8)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의도적으로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일상의 순간을 하나님과의 만남의 시간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일상의 출근길에서, 차 안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기 위해 찬양과 말씀을 듣고, 묵상하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에서도, 직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순간에서도 하나님의 임재를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기도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출근길에 하나님께 오늘 하루를 맡기고 기도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십시오. 또한, 업무를 시작하기 전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평범한 일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붙드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매일의 삶의 순간마다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기도할 때, 우리는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은혜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명한 기독교 작가 안나 스미스(Anna Smith)는 그녀의 책 "Everyday Encounters with God"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을 만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그분을 언제 어디서나 만날 수 있습니다. 그분의 임재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도, 평범한 순간 속에서도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그분은 우리의 삶의 순간순간을 거룩한 만남의 시간으로 만드시길 원하십니다." (안나 스미스, Everyday Encounters with God, 2010).
우리의 삶이 특별하지 않다고 느껴질 때, 우리가 그저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느껴질 때, 반복된 일상 속에서 실패와 좌절로 힘들고, 외롭다고 느껴질 때,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향해 예배를 드리시기 바랍니다.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감사의 찬양을 올려 드리시기 바랍니다.
일상의 그 한 말씀이, 일상의 한 기도가, 일상의 한 감사의 찬양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일상에서 그 평범한 한 날에, ‘느닷없이 어느 날’ 나의 삶에 불쑥 찾아오셔서 만나 주시는, 하나님으로 인해 더 풍성한 은혜의 삶을 회복하며 살아가는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기도제목 :
-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게 하시고, 깨달을 수 있는 영적인 민감함을 더하여 주옵소서.
- 하나님께 마음을 열고, 일상의 순간을 하나님과의 만남의 시간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해 주옵소서.
- 평범한 일상에서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붙드는 살을 살게 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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