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여 우리를 구원하사(시106:32-48)
서론
시편 106편은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인간의 반복된 불순종을 고백하는 찬양입니다. 32절부터 48절까지의 본문은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서 지은 죄와 그로 인해 받은 심판, 그리고 결국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시는 은혜로운 역사를 다룹니다. 이 본문은 죄로 인해 고통받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신뢰하며 구원을 간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본문 구조분석
- 불순종과 심판 (32-39절): 이스라엘 백성의 불순종과 우상 숭배로 인해 하나님의 진노가 임했습니다.
- 긍휼과 구원 (40-46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의 고통을 들으시고 긍휼을 베풀어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 회개의 기도와 찬양 (47-48절):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구원을 간구하며, 이방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원문 분석 (구절)
- 므리바 (시 106:32): 히브리어 ‘מְרִיבָה’(Merivah)는 '다툼'이나 '논쟁'을 의미합니다. 이 단어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 논쟁하고 불평했던 사건을 상기시킵니다.
- 긍휼 (시 106:46): 히브리어 ‘רַחֵם’(rachem)은 깊은 연민과 자비를 나타내며, 하나님께서 그들의 고통을 보시고 마음을 돌이키신 것을 강조합니다.
- 구원하사 (시 106:47): 히브리어 ‘יָשַׁע’(yasha)로서, ‘구원하다’, ‘해방하다’는 의미를 지니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속하시고 이방 가운데서 건져내시는 구원의 행동을 나타냅니다.
배경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어기고 우상 숭배와 같은 죄를 반복적으로 저질렀습니다. 이러한 죄악은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왔고, 그들은 여러 차례 이방 민족의 압제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을 보시고 그들을 긍휼히 여기셔서, 궁극적으로 구원의 손길을 베푸셨습니다. 이 시편은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와 함께 이스라엘이 배운 교훈을 되새기며, 그들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깊은지를 증언합니다.
설교 핵심 메시지
이 본문에서 강조되는 메시지는 하나님의 끝없는 자비와 긍휼입니다. 이스라엘이 반복적으로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의 고통을 들으시고 그들을 구원하셨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시고 구원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게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그분의 은혜를 의지하여 살아가야 합니다.
대지 1: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심판 (시편 106:32-39)
본문 구절: "그들이 또 므리바 물에서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였으므로 그들 때문에 재난이 모세에게 이르렀나니" (시 106:32)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베푸신 은혜를 잊고, 끊임없이 불평하며 불순종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본문은 그들의 대표적인 불순종 사건 중 하나인 '므리바 물 사건'을 언급합니다. ‘므리바’라는 이름은 히브리어로 ‘다툼’이나 ‘논쟁’을 의미하며,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불평하며 모세와 논쟁했던 장소를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물이 없다는 이유로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며 다투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반석을 명하여 물을 내라고 하셨을 때, 모세는 명령 대신 반석을 두 번 치며 물을 내게 했습니다. 이는 모세가 백성들의 불평에 짜증을 내며 자신의 방법으로 일을 처리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은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백성들 앞에서 드러내지 못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로 이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모세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심각한 결과를 맞게 됩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의 불평과 불순종이 지도자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음을 보여줍니다.
므리바 사건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은 계속해서 우상 숭배와 불순종으로 하나님을 노하게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명확하게 금하신 가나안 족속의 관습을 따르며, 우상에게 제사를 드리고, 심지어는 자녀를 희생시키는 잔인한 행위까지 저질렀습니다. 이 모든 행동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언약을 깨뜨리는 행위였으며, 그 결과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외면하시고, 이방 민족의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불순종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리는 것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에 큰 고통을 초래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를 심판하시고, 이방 민족의 압제 아래 그들을 두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공의로운 분이시며, 죄에 대해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동시에, 이스라엘의 역사는 우리의 경고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반복적으로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그분의 뜻을 따르지 않을 때, 그 결과는 심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의 중요성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그분의 뜻을 따르도록 명령하셨으며, 그분의 말씀을 거역하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에게 해를 가져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불순종과 그로 인한 심판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큰 교훈이 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바를 온전히 따르고 있는지, 아니면 우리의 욕심과 편의를 따라 불순종하고 있는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만일 우리의 삶에 불순종이 있다면, 그것을 진지하게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을 다시 따르기로 결단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불순종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않으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사랑과 긍휼은 여전히 우리를 향해 열려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가 회개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다시 품어주시고, 그분의 자녀로서 다시금 바른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십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우리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대지 2: 하나님의 긍휼과 구원의 역사 (시편 106:40-46)
본문 구절: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실 때에 그들의 고통을 돌보시며 그들을 위하여 그의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크신 인자하심을 따라 뜻을 돌이키사" (시 106:44-45)
이스라엘 백성이 반복적으로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고통을 들으시고 긍휼을 베푸셨습니다. 본문은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고 우상 숭배에 빠졌을 때,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셨고, 그들은 이방 민족의 압제와 고통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부르짖고 구원을 간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부르짖음을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고통을 보시고, 그들을 긍휼히 여기셨습니다. 이때 사용된 '긍휼'이라는 히브리어 단어는 '라헴'(רַחֵם)으로, 깊은 연민과 사랑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그들의 고통을 목격하신 것이 아니라, 그들의 고통을 자신의 아픔으로 느끼시고, 그들을 구원하실 방법을 찾으셨습니다. 이방 민족들은 이스라엘을 압제하고 학대했지만, 하나님께서 개입하심으로써 그들도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기고, 이스라엘을 다시 돌려보내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삶은 하나님의 긍휼에 의해 유지되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힘으로는 결코 이방 민족의 압제에서 벗어날 수 없었지만, 하나님의 자비로운 개입으로 인해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긍휼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를 상기시켜 줍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죄로 인해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질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의 긍휼과 자비는 우리가 회개하고 돌아올 때, 다시금 우리를 받아주시고, 구원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의 긍휼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힘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자비를 경험했을 때, 그들은 다시 하나님께 돌아와 그분의 뜻을 따르게 되었습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의 삶에도 적용됩니다. 우리는 죄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졌을 때, 그분의 긍휼을 구하며 회개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긍휼을 베푸셔서 우리를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은 또한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비를 베풀도록 인도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자비를 경험했을 때, 그들은 자신들도 자비로운 마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대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의 긍휼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우리 주변의 연약한 사람들에게도 자비를 베풀며 살아가야 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긍휼은 우리를 변화시키고, 우리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분의 사랑이 흘러가도록 만드십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의 긍휼과 구원의 역사는 우리의 삶을 새롭게 하는 강력한 힘입니다. 우리가 죄와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찾고 그분의 긍휼을 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실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긍휼을 경험한 우리는 그분의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비를 의지하며, 그분의 은혜 안에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대지 3: 회개의 기도와 구원의 찬양 (시편 106:47-48)
본문 구절: "여호와 우리 하나님이여 우리를 구원하사 여러 나라로부터 모으시고 우리가 주의 거룩하신 이름을 감사하며 주의 영예를 찬양하게 하소서" (시 106:47)
시편 기자는 이스라엘의 역사와 하나님의 자비를 돌아보며, 이방 가운데 흩어진 백성들을 다시 모아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 기도는 단순히 과거의 잘못을 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구원과 회복을 간구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죄와 불순종으로 인해 이방 민족들에게 흩어졌을 때, 그들은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고 다시 하나님께 돌아가기를 원했습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구원해 주시고, 다시 모아주셔서 그들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감사하고 찬양하게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이 기도는 하나님의 구원이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공동체 전체의 회복과 찬양으로 이어져야 함을 강조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긍휼을 경험하고 구원을 받았을 때, 그들은 그들의 구원을 이방 민족들 앞에서 증거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이 우리에게 주어졌을 때, 우리가 그 구원을 감사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찬양해야 함을 상기시켜 줍니다.
또한, 이 기도는 하나님의 이름이 얼마나 거룩하고 영광스러운지를 깨닫고, 그 이름을 찬양하는 삶을 살도록 우리를 도전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신들의 죄와 불순종으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고 그분의 영광을 가리웠지만,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로 인해 다시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우리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더럽혀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언제나 그분의 이름을 높이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 기도는 또한 하나님의 구원이 이방 민족들 가운데서도 선포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으로서, 이방 민족들 가운데서 하나님의 이름을 증거하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야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받은 사람으로서, 이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의 이름을 선포하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구원을 증거하는 도구가 되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시편 106편의 마지막 부분은 회개와 구원의 찬양을 통해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이 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의 공동체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하며, 그분의 거룩한 이름을 높이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와 찬양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가 되기를 바라며,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그분의 이름을 찬양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말씀 적용 3가지
- 반복되는 죄를 회개하라: 우리의 삶에서 반복되는 불순종과 죄악이 있다면, 그것을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 하나님의 긍휼을 의지하라: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신뢰하며, 그분의 구원을 기다려야 합니다.
- 구원에 감사하고 찬양하라: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며, 그분의 이름을 높이고 찬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기도제목 3가지
- 회개하는 마음을 주소서: 우리의 잘못과 불순종을 깨닫고 진정한 회개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 긍휼을 베푸소서: 우리의 연약함과 고통 속에서 하나님의 긍휼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 구원의 은혜를 찬양하게 하소서: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며, 항상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긍휼의 하나님, 우리가 반복해서 죄를 지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구원해 주심을 감사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가 주님께로 돌이킬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삶이 주님의 은혜를 증거하며, 항상 주님을 찬양하고 영광 돌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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