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누가복음 4:1-13 (광야의 세 가지 시험)
🔍 서론
"유혹을 이기는 힘은 어디에서 올까요?" 현대인들은 삶의 다양한 시험과 유혹 속에서 살아갑니다. 특히 돈, 권력, 명예와 같은 것들이 우리를 흔들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 마귀에게 세 가지 시험을 받으셨습니다. 이 시험들은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우리 신앙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 대지 1: 떡을 돌로 만들라 - 육체의 시험
📖 "마귀가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눅 4:3)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광야에서 금식하셨을 때, 그분의 육체는 극도로 쇠약해졌을 것입니다. 인간적인 입장에서 보면, 극한의 배고픔 속에서 떡 한 덩이가 간절한 것은 당연합니다. 마귀는 바로 이 점을 노렸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을 떡이 되게 하라." 이는 단순한 육체적 유혹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의 필요를 우선할 것인지 시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방법이 아닌 방식으로 생존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유혹은 우리 삶에서도 끊임없이 찾아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건강 문제, 관계의 단절과 같은 현실적인 고난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내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거나,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면서까지 욕구를 채우려 하지는 않는가?
예수님의 대답은 명확했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 것이라"(눅 4:4). 이는 신명기 8:3을 인용한 말씀으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만나를 통해 하나님만 의지하는 법을 배웠듯이, 예수님도 하나님만을 의지하셨습니다. 마귀는 예수님께 "네 힘으로 너 자신을 책임지라"고 유혹했지만, 예수님은 "나는 오직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우리 삶에서도 경제적 어려움과 같은 현실적 문제들이 닥칠 때, 우리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불법적인 방법으로 돈을 벌거나, 신앙을 타협하며 세상의 방식을 따르려는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물질적 필요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가르치십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신뢰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생존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의 참된 삶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험이 올 때마다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시고,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시험은 허락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 순종할 때, 우리는 참된 만족을 누릴 수 있습니다.
✨ 대지 2: 세상의 영광을 주겠노라 - 권력과 명예의 시험
📖 "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눅 4:6-7)
마귀는 이번에는 더 높은 차원의 시험을 던졌습니다. 세상의 모든 권위와 영광을 보여주며, 그것을 예수님께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단 하나의 조건이 있었습니다. "나에게 경배하라."
이 시험의 본질은 "하나님 없이 성공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마귀는 "네가 하나님의 방법을 기다릴 필요 없이, 내 방식을 따르면 더 빠르고 쉽게 성공할 수 있다"고 유혹한 것입니다.
세상은 여전히 같은 유혹을 던집니다. "하나님의 방식은 너무 느려. 이 shortcut(지름길)을 써. 편법을 이용해. 거짓말을 해도 돼. 남을 밟고 올라가도 돼. 네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만 있다면, 무엇을 하든 괜찮아." 이런 논리는 우리의 일터에서, 사회 속에서 끊임없이 들려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대답은 분명했습니다.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눅 4:8).
예수님께서는 눈앞의 성공보다 하나님께 대한 충성을 선택하셨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높이셨고, 부활 후에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셨습니다(마 28:18). 세상의 영광은 순간적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영광은 영원합니다.
우리도 삶에서 선택의 기로에 설 때가 있습니다. 직장에서 신앙을 타협하면 승진이 보장될 수도 있고, 정직한 방법 대신 편법을 쓰면 더 빨리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할까요?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길은 좁고 어려운 길이었지만, 결국 하나님께서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우리도 그 길을 따라야 합니다.
✨ 대지 3: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 - 교만과 불신의 시험
📖 "또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내리라 기록되었으되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하였고"(눅 4:9-11)
마지막 시험에서 마귀는 성경을 인용하며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하나님께서 너를 보호하실 것이니,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려 봐라." 마치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보이라고 부추기는 듯하지만, 사실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종종 하나님을 시험하는 태도를 보일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나를 보호하실 것이니 나는 무모한 행동을 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핑계 삼아 경솔한 결정을 내리기도 합니다. 혹은 하나님께서 나를 지켜주실 것이니 기도만 하고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태도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신명기 6:16을 인용하시며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눅 4:1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삶에서 하나님을 시험하려는 유혹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기도하며 기다려야 할 때 조급한 마음으로 내 뜻대로 결정하려고 하거나,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고 내 방식대로 행하려는 태도가 그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시험을 단호하게 거절하셨고, 우리도 같은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결국, 믿음은 하나님을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실 것을 믿으며 겸손히 순종해야 합니다.
🙏 오늘의 기도
주님, 우리도 삶에서 다양한 유혹과 시험을 만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으로 승리하신 것처럼, 우리도 성령과 말씀의 능력으로 이기게 하소서.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만을 예배하며, 겸손한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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