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괴롭게 하는 것(말라기 2:17-3:12)
서론:
사람은 종종 자신이 옳다고 여길 때, 하나님께 불평하거나 불신의 말을 내뱉곤 합니다. 말라기 선지자의 시대에 백성들은 하나님의 공의를 의심하며, 그들의 잘못된 삶을 정당화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랑의 메시지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다시 부르시며 그들의 삶을 정결케 하시고, 축복을 회복시키길 원하셨습니다.
본문 구조 분석:
- 말라기 2:17 - 백성들의 불신과 비난: “여호와를 괴롭게 한다.”
- 말라기 3:1-5 - 하나님이 보내실 사자와 정결케 하는 심판: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 말라기 3:6-12 -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초대와 축복의 약속: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라.”
원문 분석 (구절 중심):
- “너희가 말로 여호와를 괴롭게 하고도” (말라기 2:17)
- 괴롭게 하다의 히브리어 단어 **"יְגַע" (ye-ʹgaʹ)**는 '지치게 하다', '피곤하게 하다'라는 뜻으로, 백성들의 불평과 불신이 하나님의 영을 슬프게 함을 나타냅니다.
-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말라기 3:1)
- 여기서 사자는 히브리어 **"מַלְאָךְ" (malʾakh)**로 '보낸 자'를 의미하며, 세례 요한과 메시아를 예표합니다.
-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라” (말라기 3:7)
- 돌아오다의 히브리어 **"שׁוּב" (shuv)**는 회개와 관계 회복을 뜻하며, 전적인 헌신을 요구합니다.
배경:
말라기 선지자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후 약 100년이 지난 시점에 활동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성전을 재건했지만, 그들의 신앙은 점점 형식적이고 무기력한 상태에 빠졌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는 부패했고, 백성들은 물질적 이익과 자기중심적 삶을 추구했습니다. 이에 말라기는 하나님의 공의를 회복하고 참된 신앙을 촉구합니다.
설교 핵심 메시지:
하나님은 우리의 삶과 예배를 통해 영광 받기를 원하십니다. 불신과 불순종은 하나님을 괴롭게 하지만, 진정한 회개와 헌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은혜와 축복을 받는 길입니다.
대지 1: 하나님을 괴롭게 하는 불평과 불신 (말라기 2:17)
본문: "(말 2:17) 너희가 말로 여호와를 괴롭게 하고도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를 괴롭혀 드렸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말하기를 모든 악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눈에 좋게 보이며 그에게 기쁨이 된다 하며 또 말하기를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함이니라"
1. 하나님을 괴롭게 하는 말들
말라기 선지자는 백성들이 무심코 하는 말이 하나님을 괴롭게 한다고 지적합니다. 여기서 "괴롭게 한다"는 히브리어 단어
이스라엘 백성은 “모든 악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의 눈에 좋게 보이며 ”고 말하며, 불의를 묵인하시는 하나님을 비난했습니다. 또한, “또 말하기를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는 질문은 하나님의 공의를 신뢰하지 못하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그들의 불만은 당시 삶의 어려움과 악인의 형통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백성들은 자신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이유를 하나님 탓으로 돌리며, 하나님을 괴롭게 하는 죄를 범하고 있었습니다.
2. 불신의 뿌리: 하나님의 계획을 신뢰하지 않는 마음
하나님을 괴롭게 한 이스라엘의 불평은 그들의 신앙 부족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선하심과 공의를 의심하며, 자신들의 관점에서 세상을 판단했습니다. 삶의 고난이나 악인의 번영이 하나님께서 무능하거나 공평하지 않다는 증거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인간의 생각을 초월하며, 하나님의 시간표는 결코 우리의 기준으로 제한될 수 없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공의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약속합니다(시편 37:7-13). 하지만 하나님의 심판은 인간이 원하는 방식과 시간에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하나님의 공의와 선하심을 의심하며, 신앙적 교만에 빠져 있었습니다.
3. 우리 삶에 주는 교훈
오늘날 우리도 비슷한 태도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세상에서 악한 자들이 번성하고 의로운 사람들이 고난받는 모습을 볼 때,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공의에 의문을 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불평과 의심은 하나님을 괴롭게 할 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분이며, 우리의 고난을 통해도 선한 뜻을 이루십니다(로마서 8:28).
우리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도록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완전하며, 그분의 심판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따라서 고난 중에도 믿음을 유지하며, 하나님의 공의를 기다려야 합니다.
적용 질문:
- 나는 최근 어떤 상황에서 하나님께 불평하거나 의심하는 말을 했는가?
- 내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할 수 있는가?
- 하나님께서 나의 모든 문제를 알고 계시며,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심을 믿고 있는가?
대지 2: 정결케 하시는 하나님의 날 (말라기 3:1-5)
본문: "(말 3:1)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준비할 것이요 또 너희가 구하는 바 주가 갑자기 그의 성전에 임하시리니 곧 너희가 사모하는 바 언약의 사자가 임하실 것이라"
1. 하나님의 사자가 오는 이유
하나님은 백성들의 불평과 불신에 응답하시며, "내가 내 사자를 보내리니"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사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자로, 신약에서 세례 요한과 예수님을 예표합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며 회개의 메시지를 전했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공의를 이루고 백성들을 정결케 하셨습니다.
"정결케 한다"는 표현은 은이나 금을 연단하는 과정을 연상시킵니다. 불순물이 제거되고 순수한 금속만 남는 것처럼, 하나님은 백성들의 죄를 심판하시고, 거룩함을 회복시키기를 원하십니다. 이는 단순히 죄를 용서하는 것 이상으로, 백성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참된 예배자로 서게 하시는 하나님의 작업입니다.
2. 정결케 하는 과정의 필요성
이스라엘 백성은 형식적인 예배와 부패한 제사로 하나님을 슬프게 했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파괴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백성들을 심판하심으로 다시 회복시키기를 원하셨습니다.
정결케 하는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고난을 허락하심으로, 우리의 죄와 잘못된 태도를 깨닫게 하십니다. 이는 우리를 완전한 믿음과 순결한 삶으로 이끄는 은혜의 과정입니다.
3. 연단을 통한 삶의 변화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은 연단을 통해 우리를 정결케 하십니다. 우리의 잘못된 생각과 태도를 변화시키며,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하게 만드십니다. 따라서 고난과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해야 합니다.
적용 질문:
- 나는 하나님의 연단을 거부하거나 불평한 적이 있는가?
- 내 삶의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고 있는가?
- 내가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하지 못한 부분은 무엇인가?
대지 3: 돌아오는 자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축복 (말라기 3:6-12)
본문: "(말 3:7)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 조상들의 날로부터 너희가 나의 규례를 떠나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런즉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나도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하였더니 너희가 이르기를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돌아가리이까 하는도다"
1. 하나님의 초대: 돌아오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게로 돌아오라"고 초대하십니다. 이는 단순히 감정적인 회개가 아니라,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돌리는 전적인 헌신을 요구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 돌아가는 길은 예배의 회복과 헌물,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세우는 것입니다.
2. 축복의 약속
하나님은 백성들이 돌아오면 하늘 문을 여시고 풍성한 축복을 부어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 여기서 축복은 단순히 물질적인 부요함만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와 그분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축복을 얻기 위해 물질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헌신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3. 오늘날 우리의 모습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부담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우리의 물질과 시간,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 우리의 삶을 드릴 때, 하나님은 하늘 문을 여시고 놀라운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적용 질문:
- 나는 하나님께 온전한 헌신과 예배를 드리고 있는가?
- 내 물질과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는 데 인색하지 않았는가?
-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을 경험하기 위해 무엇을 결단할 것인가?
이 3대지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불평과 불신, 그리고 연단을 통한 회복과 헌신으로 이어지는 구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돌아가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분을 신뢰하고 헌신하는 믿음을 결단합시다.
말씀 적용 3가지:
- 불신앙의 태도 점검: 내가 하나님께 불평하거나 의심했던 순간을 돌아보고 회개합시다.
- 정결한 삶 추구: 하나님이 연단하시는 과정에서 순종함으로 믿음의 정결을 회복합시다.
- 헌신의 회복: 물질과 마음을 온전히 드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갑시다.
기도 제목 3가지:
- 하나님, 불평과 의심했던 마음을 용서하시고,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게 하소서.
- 연단의 과정을 통해 저를 정결케 하시고, 순결한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
- 온전한 예배와 헌신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며 살아가게 하소서.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때로는 불평과 의심으로 주님을 괴롭게 한 저희를 용서하옵소서. 주님의 공의와 선하심을 신뢰하며, 정결한 마음과 온전한 헌신으로 주님께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저희 삶 속에서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고, 하늘 문을 여시며 모든 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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