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삶(역대상 14:1-17)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삶(역대상 14:1-17)
🟨 서론
우리는 누구와 함께 살아가느냐에 따라 인생의 모습이 달라집니다. 세상의 권세자와 함께하면 잠시 높아질 수는 있으나, 그 영향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람은 그 삶 전체가 달라집니다. 오늘 본문인 역대상 14장은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움을 받은 다윗이 하나님과 동행하며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단지 정치적 리더십이나 군사력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고 순종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셨기 때문입니다.
본문 17절은 이렇게 증언합니다.
“다윗의 명성이 온 세상에 퍼졌고 여호와께서 모든 이방 민족으로 그를 두려워하게 하셨더라” (역대상 14:17, 개역개정)
이 말씀은 단순한 유명세나 외적 성공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의 삶 가운데 임재하셨고, 그를 인정하셨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삶이란 어떤 삶일까요? 오늘 우리는 다윗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사람,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람의 특징을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붙들어야 할 진리입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오늘날에도 그분과 함께 걷기를 원하는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 본론1: 하나님께 여쭙는 겸손한 마음
다윗이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을 살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는, 그는 언제나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는 사람이었다는 점입니다. 본문 10절을 보십시오.
“다윗이 하나님께 물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올라가리이까 주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역대상 14:10, 개역개정)
이 구절은 단순한 전략 회의나 군사적 판단이 아니라, 다윗이 전쟁이라는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에도 가장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했음을 보여줍니다. 다윗은 자신이 왕이라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에도, 자기 뜻대로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언제나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그분의 인도를 구했습니다.
이 겸손한 마음이 바로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람의 첫 번째 특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하나님께 묻지 않고 자신의 판단이나 세상의 방법을 앞세웁니다. 그러나 다윗은 달랐습니다. 그는 늘 하나님의 뜻에 귀 기울이는 자였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이런 겸손한 자세를 기뻐하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크고 작은 일을 결정할 때마다 “주님, 어떻게 해야 합니까?”라고 물으며 나아오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신자의 참된 삶의 자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계획 앞에 먼저 무릎 꿇고 기도해야 합니다. 내 뜻이 옳아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구하고 확인하는 겸손함을 가져야 합니다. 기도는 단지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요청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경건한 대화입니다.
이제는 행동할 때입니다. 혹시 지금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습니까? 관계, 직장, 사역, 자녀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계십니까? 그 어떤 결정도 하나님의 뜻 없이 서두르지 마십시오. 다윗처럼 먼저 여쭙는 자가 되십시오. 그때 하나님은 우리의 길을 밝히시고, 승리의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 본론2: 하나님의 지시에 민감하게 순종하는 삶
다윗이 하나님과 동행하며 인정받을 수 있었던 두 번째 이유는, 하나님의 지시를 그대로 따르는 순종의 자세에 있었습니다. 특히 본문 14-16절은 중요한 장면을 보여줍니다.
“다윗이 또 하나님께 묻자온대 하나님이 이르시되 마주 올라가지 말고 그들 뒤로 돌아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그들을 기습하되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걷는 소리가 들리거든 곧 나가서 싸우라 너보다 하나님이 앞서 나아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군대를 치리라 하신지라” (역대상 14:14-16)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이전과는 다른 전술을 지시하십니다. 이전 전쟁에서는 바로 올라가 싸우라 하셨지만, 이번에는 뒤로 돌아 기습하라는 구체적인 명령을 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움직임에 대한 ‘신호’까지 명확하게 알려주십니다: 뽕나무 꼭대기에서 걸음 소리가 들릴 때, 그때가 하나님께서 앞서 행하실 때라는 것입니다.
다윗은 그 지시를 자신의 판단으로 조정하지 않았습니다. “지난번에도 바로 올라가서 이겼으니 이번에도 그 방법으로 하자”고 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현재 말씀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바로 이 점에서 하나님은 그를 인정하신 것입니다.
신자의 삶도 이와 같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때로는 반복되는 상황 속에서 이전 경험이나 성공 방식을 따라가려는 유혹을 받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며, 각 상황마다 새롭게 인도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의 현재 말씀에 귀 기울이며, 즉각적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순종은 단지 듣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예, 알겠습니다”라고 고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 삶에서 그 말씀대로 행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깨달았다면, 이제는 주저하지 말고 그 뜻대로 행해야 합니다. 상황이 이해되지 않을 때라도, 내 판단과 다를 때라도 하나님의 지시에 순종하는 것이 참된 신자의 자세입니다.
이제는 행동할 때입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명확히 말씀하신 부분이 있다면, 오늘 그 말씀에 순종해보십시오. 하나님은 그 순종을 통해 역사하실 것입니다. 다윗이 블레셋 군대를 이긴 것처럼, 여러분의 삶에도 승리를 주실 것입니다.
🟨 본론3: 하나님의 임재를 드러내는 삶
다윗이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마지막 이유는, 그의 삶 전체가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드러내는 통로였기 때문입니다. 본문 마지막 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다윗의 명성이 온 세상에 퍼졌고 여호와께서 모든 이방 민족으로 그를 두려워하게 하셨더라” (역대상 14:17)
이 말씀은 단지 정치적 확장이나 군사적 승리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다윗의 삶이 연결되어 있었고, 그의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언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높이신 이유는, 그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람은 그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드러납니다. 직장에서든, 가정에서든, 교회 안팎에서든 그 사람을 보면 ‘하나님이 계시는구나’, ‘하나님의 은혜가 저 사람에게 있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단지 말로 신앙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증거하는 것입니다.
신약 성경에서도 이 진리는 동일하게 강조됩니다. 마태복음 5장 16절에서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즉, 우리의 삶이 곧 하나님을 비추는 창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그랬듯이, 성도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보여주는 삶의 향기가 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하나님을 드러낸다는 점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명성을 위해 싸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명예와 위치를 오직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데 사용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말과 행동, 관계와 결정 속에서 ‘하나님이 보이게’ 하십시오. 이웃에게, 동료에게, 가족에게 하나님을 소개하는 삶을 사십시오.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인정하시는 사람의 삶입니다.
이제는 행동할 때입니다.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을 내 삶으로 드러냅시다. 우리가 있는 자리마다 하나님의 임재가 나타나도록 기도하고 노력합시다. 그럴 때 우리를 통해 하나님은 자신을 세상에 알리실 것입니다.
🟨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람” 다윗의 삶을 통해,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의 세 가지 특징을 살펴보았습니다.
첫째, 하나님께 먼저 여쭙는 겸손한 자세였습니다.
둘째, 하나님의 지시에 민감하게 순종하는 태도였습니다.
셋째, 삶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드러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통해 드러나는 진리는 단순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에 귀 기울이며, 말씀에 따라 움직이며, 그의 삶 전체로 하나님을 나타내는 사람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힘과 지혜로 나라를 이끌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의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다윗과 함께하시고, 그를 높이시고, 모든 민족이 두려워하게 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어떤 위치에 있든지 간에,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고, 우리의 삶을 통해 당신의 뜻을 이루실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붙들어야 할 진리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삶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는 자, 말씀 앞에 순종하는 자, 그리고 삶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고자 하는 모든 성도에게 주어지는 은혜입니다.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단 하나입니다. 결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제가 하나님과 함께 걷는 사람 되기를 원합니다. 다윗처럼, 하나님을 먼저 구하고,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제 삶을 통해 주님만 드러내게 하소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람,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사람으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 기도제목
- 첫째, 우리가 모든 삶의 결정 앞에서 하나님께 먼저 여쭙는 겸손한 신앙인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 “주님, 내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게 하소서.”
- 둘째, 하나님의 말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즉각적으로 순종하는 믿음을 갖도록 기도합시다.
- “주님, 순종을 미루지 않고 즉시 행하는 믿음을 주소서.”
- 셋째,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이 드러나도록 기도합시다.
- “주님, 제가 있는 곳마다 하나님의 존재가 전해지게 하소서.”
🙏 공동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오늘 다윗의 삶을 통해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람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다윗처럼 모든 일에 주님의 뜻을 먼저 구하는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기꺼이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말과 행동, 결정과 관계 속에 주님이 드러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통로가 되게 하시고,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오늘도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의 삶을 인도하실 주님을 신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청년 소그룹 나눔지
📖 오늘의 말씀 요약
다윗은 왕이 된 이후에도 매 순간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말씀에 민감하게 순종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판단보다 하나님의 인도를 우선했고, 결국 하나님은 그의 삶을 통해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람은 겸손하게 여쭙고, 말씀에 순종하며, 삶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드러내는 자입니다.
❓ 나눔 질문
1. 개인 질문
- 나는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누구에게 먼저 묻는 편인가요? 하나님께 여쭙는 기도를 자주 하나요?
- 최근 하나님께서 내게 순종하라고 하신 일이 있다면 무엇이었는지 나눠봅시다.
- 내 삶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을 보고 있는가? 점검해볼 부분은 무엇인가요?
2. 공동체 질문
- 공동체가 하나님의 뜻을 함께 구하고 순종하는 모습은 어떻게 세워갈 수 있을까요?
- 우리 청년부가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공동체’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결단은 무엇인가요?
📝 실천 적용
이번 주, 다음 중 한 가지를 실천해봅시다:
- 하루를 시작할 때, 짧게라도 “주님, 오늘 제 삶을 인도해주세요”라고 기도하기
- 하나님의 뜻이 기억나는 말씀 한 구절을 실천하기
- 결정 앞에 5분간 기도하며 하나님께 여쭙기
🙏 기도제목
- 하나님께 여쭙는 신앙의 습관을 갖도록
- 순종을 미루지 않고 즉시 행하는 믿음을 갖도록
- 청년부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가 드러나도록
🙌 공동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삶의 기준을 다시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각 사람이 다윗처럼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고,
말씀에 순종하며, 삶으로 하나님을 드러내는 믿음의 청년이 되게 하소서.
우리 공동체 가운데 주님의 임재가 가득하게 하시고,
세상 속에서도 주님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