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과 설교(매일성경)_새벽 말씀

그리스도를 본받아(빌립보서 2:5-18)

essay2598 2025. 5. 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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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를 본받아(빌립보서 2:5-18)

 

서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겸손과 섬김의 본, 그리스도를 따르라”라는 주제로 함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2장에서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본받으라고 강력히 권면합니다. 당시 빌립보 교회는 여러 어려움과 핍박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럴수록 그리스도의 겸손과 자기 비움을 기억하며 신앙 공동체가 하나 되어야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 역시 복잡한 세상과 개인의 어려움 속에서 자칫 자기중심적이 되기 쉽고, 교회 안에서도 섬김보다 나를 내세우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닮아 가라고 명하십니다. 그 마음은 곧 자기 자신을 낮추고, 타인을 섬기며,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삶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의 겸손과 섬김’이 단순한 도덕적 교훈이 아니라, 구원의 역사 안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놀라운 본보기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 그리스도를 본받아 우리 삶 속에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은혜를 함께 구합시다.

 

본론 1: 그리스도의 마음, 겸손과 자기 비움 (빌립보서 2:5-8)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2장 5절에서 우리에게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이 구절은 매우 강력한 명령입니다. 바울은 신자들이 단순히 그리스도의 모습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마음 곧 본질적인 내면의 태도를 품으라고 촉구합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이란 무엇일까요? 본문 6-8절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지만, 자신의 지위를 고집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셨다”고 합니다. 이 ‘자기 비움’은 단순한 겸손이나 겉모습이 아닙니다. 이는 창조주 하나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연약함과 죄성을 몸소 감당하시기 위해 자신의 영광과 권리를 내려놓으신 것입니다.

이 겸손은 언약 신학적으로도 깊은 의미를 지닙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해 언약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고, 그분은 그 언약을 성취하시기 위해 자신을 철저히 낮추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그리스도의 희생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구속사역의 결정체입니다.

또한, ‘종의 형체를 가지셨다’는 표현은 예수님이 완전한 순종과 복종의 삶을 사셨음을 의미합니다. 그분은 인간의 연약함 속에 들어오셔서, 심지어 죽기까지 복종하셨습니다(빌 2:8). 이는 인간의 죄와 그 결과를 짊어진다는 깊은 사랑과 희생의 표현입니다.

우리도 이처럼 자기 비움과 겸손으로 하나님과 이웃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세상은 힘과 권력, 자기 과시를 요구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오히려 낮아짐과 섬김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드러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다는 것은, 자신의 유익을 구하기보다 하나님의 뜻과 이웃의 유익을 우선하는 삶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을 묵상하며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마음이 깊이 뿌리내리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 마음이 우리의 삶과 신앙의 모든 영역에서 구체적으로 나타나도록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합시다.

 

본론 2: 하나님께서 높이신 그리스도의 영광 (빌립보서 2:9-11)

빌립보서 2장 9절부터 11절까지는 그리스도의 겸손과 자기 비움 이후에 하나님께서 그를 높이신 놀라운 진리를 선포합니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라는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의 낮아지심과 순종이 단지 고난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하나님께서 그분을 세상 만물 위에 높이 올리셨다는 사실을 확증합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주로 선포하시고, 모든 무릎이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며, 모든 입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게 하셨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단순히 종교적 권위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주 만물의 창조주이시고, 만왕의 왕이신 그리스도의 절대적인 주권과 통치를 선언하는 말씀입니다.

개혁주의 신학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강조합니다. 그리스도의 겸손과 낮아지심은 하나님의 구속사 계획 안에서 이루어진 필수적 과정이며, 그 결과로 하나님은 그분을 영광 가운데 높이셨습니다. 이것은 인간 구원의 근간이며,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확실한 이유입니다.

또한, 이 영광의 선언은 신자들에게 삶의 태도를 바꾸는 강력한 도전이 됩니다. 우리가 따르는 분이 바로 우주 만물 위에 뛰어난 이름을 가지신 주님이라는 사실은, 우리 신앙과 삶의 우선순위를 재정립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분의 이름이 우리 마음과 입술에서 항상 높임받아야 하며, 우리의 모든 행동과 말이 그 이름의 영광을 반영해야 합니다.

세상은 권력과 명예를 좇지만, 그리스도인은 오직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높이신 그리스도의 이름을 통해 우리는 겸손하지만 존귀한 신자의 삶을 살며, 그리스도의 통치 아래서 참된 자유와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이 놀라운 진리를 붙들고, 낮아진 그리스도를 높이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의 삶을 드리는 참된 헌신자가 됩시다. 그리하여 우리의 입술과 행동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기를 소망합니다.

 

본론 3: 신자의 삶 속에서 실천하는 겸손과 섬김 (빌립보서 2:12-18)

빌립보서 2장 12절부터 18절은 그리스도의 겸손과 영광에 대한 고백을 마친 후, 우리 신자들이 실제 삶에서 어떻게 그 마음을 실천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가르쳐 줍니다. 바울은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12절)고 권면합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신자의 책임과 태도를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두렵고 떨림’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연약함과 불완전함을 인식하며 겸손하게 자신의 구원과 신앙생활을 점검하는 자세를 말합니다. 이는 주어진 구원이 이미 완성되었다는 자만이 아니라, 성령의 도우심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야 함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은혜를 베푸셨기에, 우리는 그분의 뜻에 따라 순종하며 살아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바울은 또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했는데, 이는 신자의 구원이 ‘성화’의 과정임을 분명히 합니다. 구원은 단지 시작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되어 가는 여정입니다. 이 변화는 우리의 노력과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작용하는 신비로운 과정입니다.

더 나아가, 15절과 16절에서는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생명의 말씀을 밝혀....” 빛으로 살 것을 권면합니다. 즉, 세상의 어둠 속에서 하나님의 빛으로 살아가는 삶, 곧 겸손과 섬김을 실천하는 성도의 모습을 강조합니다. 이는 세상과 구별된 삶,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입니다.

바울은 자신과 동역자들 역시 “광야와 같은 세상에서 믿음의 제물이 되어 섬기고 있음을 알고 있고, 자신은 동력자들의 헌신 위에 더 기쁨으로 희생하며”(17절) 살고 있다고 고백합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따라 자기 희생과 섬김을 실천하는 삶의 모범이 됩니다. 신자 역시 이처럼 기쁨으로 고난과 섬김을 감내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헌신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18절에서 바울은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고 권면하며, 신앙 공동체 안에서 서로 격려하며 함께 성장할 것을 요청합니다. 이는 개인 신앙이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성도의 모습을 강조하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단순한 교훈을 넘어서서 삶의 실제적인 도전과 권면을 줍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본받아 겸손과 섬김으로 세상 가운데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구원이 성숙한 믿음과 실천으로 이어질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영광 받으실 것입니다.

이제 우리 각자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역사하시어 날마다 겸손과 섬김의 삶을 가능케 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빌립보서 2장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의 마음, 곧 겸손과 섬김의 본을 깊이 묵상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자신을 낮추시고 종의 형체를 취하셨으며, 십자가까지 순종하신 그 사랑과 희생은 우리의 신앙과 삶의 본질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그리스도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습니다. 이 진리는 우리에게 신앙의 확신이자 삶의 동기입니다. 우리가 낮아질 때 하나님께서 높여 주시고, 진정한 영광은 오직 하나님께만 속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 세상에서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가며,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는 삶을 부르심 받았습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본받아 겸손과 섬김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서로 사랑하며 교회 공동체 안에서 기쁨을 나누는 성도가 되길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안에 역사하시는 성령님께 간구합니다. 우리 마음을 그리스도의 마음과 같게 하시고, 매일의 삶 속에서 그 사랑과 겸손을 실천하는 능력을 부어 주시길 원합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여러분과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3가지

  1.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는 믿음
    •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의 마음속에 그리스도의 겸손과 섬김의 마음을 깊이 심어주시고, 날마다 그 마음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기도합니다.
  2.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변화
    • 성령님께서 우리 삶을 인도하시고, 겸손과 희생의 삶으로 변화시키셔서 세상 가운데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성도로 자라가게 하옵소서.
  3. 교회 공동체의 사랑과 연합
    • 교회가 서로를 섬기고 겸손히 사랑하는 공동체가 되어,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빛나는 공동체가 되도록 기도합니다.

 

기도문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겸손과 섬김의 마음을 깊이 깨닫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자기 자신을 낮추시고 십자가의 길을 걸으신 그 사랑을 본받아,
우리도 날마다 겸손히 하나님과 이웃 앞에 서게 하여 주옵소서.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의 구원을 이루어 가는 믿음의 삶을 살게 하시고,
세상 가운데 빛과 소금으로서 주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성령님께서 인도하심을 따라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을 실천하는 삶에 힘쓰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이 시간 우리에게 부어주신 말씀의 은혜를 잊지 않게 하시고,
어떤 환경 속에서도 변치 않는 믿음과 순종의 길을 걷게 하여 주옵소서.
모든 영광을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돌리며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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