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작은 그가 큰 자니라(누가복음 9:37-50)
가장 작은 그가 큰 자니라(누가복음 9:37-50)
서론: 세상의 가치와 하나님의 가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개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크다"와 "작다"의 기준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크고 높은 것이 더 귀하고, 작고 낮은 것은 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 힘과 능력이 많은 사람이 더 위대한 사람이라고 여기죠.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완전히 다른 기준을 가르쳐 주십니다. "가장 작은 그가 큰 자니라"(눅 9:48). 세상에서는 힘 있고 높은 사람이 위대하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오히려 낮아지고 겸손한 사람이 가장 큰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인 누가복음 9장 37-50절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서 참으로 큰 사람이 누구인지 배우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참된 위대함의 길을 따라가 보려고 합니다.
이제 본문의 말씀을 따라 첫 번째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본론 1: 믿음이 작은 세대 (눅 9:37-43)
예수님께서 변화산에서 내려오셨을 때, 한 아버지가 다가와 간절히 호소합니다. 그의 아들은 귀신 들려 고통받고 있었고, 제자들에게 데려왔지만 아무도 고쳐주지 못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예수님은 탄식하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에게 참으리요 네 아들을 이리로 데리고 오라 하시니" (눅 9:41)
이 말씀은 단순히 제자들에게만 하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당대의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말씀하고 계십니다.
1. 믿음의 결핍이 가져오는 한계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다니며 많은 기적을 보았고, 심지어 직접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능력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눅 9:1-2). 그러나 지금은 한 아이조차 고칠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 겉모습은 제자이지만, 실제로는 믿음이 약해져 있었습니다.
✅ 예수님과 함께하면서도 여전히 세상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습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와 같은 믿음의 한계를 경험할 때가 많습니다. 교회를 오래 다녀도, 성경을 많이 읽어도, 정작 문제 앞에서 믿음이 작아져 기도보다 방법을 찾으려 하고, 하나님보다 사람을 의지하려 합니다.
2. 예수님께서 주신 해결책: 참된 믿음
예수님은 아이를 고쳐주신 후, 군중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보고 놀랐습니다(눅 9:43). 여기서 중요한 점은 제자들은 실패했지만, 예수님은 능력을 보이셨다는 것입니다.
✅ 제자들의 한계를 넘어서는 길은 예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것입니다.
✅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할 때 참된 믿음이 생깁니다.
오늘 우리는 믿음의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는 진정 예수님을 의지하고 있는가? 아니면 겉으로만 믿음이 있는 척하고 있는가? 믿음의 회복이 없다면, 우리도 제자들처럼 무능한 신앙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 본문을 통해, 제자들이 왜 예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본론 2: 십자가를 이해하지 못한 제자들 (눅 9:44-45)
귀신 들린 아이를 고치신 후,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아주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라 하시되" (눅 9:44)
예수님은 자신의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을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이 말씀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1. 인간적인 기대와 하나님의 계획의 차이
제자들은 여전히 예수님을 세상의 왕처럼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이스라엘을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키고, 다윗의 왕위에 앉아 강력한 나라를 세울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오히려 고난받는 종의 길을 가신다고 하셨습니다.
✅ 제자들은 영광의 예수님만 바라보았지, 고난받는 예수님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 사람의 생각과 하나님의 계획이 다름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복을 받고, 성공하고, 형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고난과 희생의 길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일 때도 있습니다.
2. 십자가를 깨닫지 못하면 믿음이 흔들린다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 못했고, 묻기도 두려워했습니다(눅 9:45).
그들의 마음속에는 십자가의 길보다 세상의 성공이 더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이와 같을 수 있습니다.
✅ 십자가를 깨닫지 못하면, 고난이 올 때 신앙이 흔들립니다.
✅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 희생과 섬김의 길임을 알지 못하면, 신앙이 왜곡됩니다.
예수님은 영광의 왕이시지만, 동시에 섬기는 왕, 고난받는 왕이십니다.
그분을 따르는 삶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삶입니다(눅 9:23).
다음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누가 크냐"를 놓고 다투는 제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가르침을 주십니다.
본론 3: 가장 작은 자가 큰 자다 (눅 9:46-50)
귀신 들린 아이를 고치시는 장면과,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말씀하신 직후, 제자들은 엉뚱한 논쟁을 벌입니다.
"제자 중에서 누가 크냐 하는 변론이 일어나니" (눅 9:46)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길을 가르치셨지만, 제자들은 여전히 자신들 중 누가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1. 세상의 크기 vs. 하나님 나라의 크기
세상에서는 높은 사람이 위대합니다.
✅ 높은 자리, 많은 재산, 강한 힘이 있어야 성공한 인생이라 평가받습니다.
✅ 제자들도 예수님이 왕이 되시면 자신들 중 누가 더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지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완전히 다른 기준을 제시하십니다.
"너희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가 큰 자니라" (눅 9:48)
✅ 하나님 나라에서 큰 자는 권력을 가지는 사람이 아니라, 낮아지는 사람입니다.
✅ 다른 사람을 섬기고, 남을 높여주는 사람이 하나님 보시기에 위대한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를 데려와 세우시며, 어린아이와 같은 자가 가장 큰 자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단순히 어린이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2. 하나님 나라에서 큰 자의 모습
어린아이는 겸손합니다.
✅ 자신의 연약함을 알고, 부모를 전적으로 의지합니다.
✅ 교만하지 않고, 순수하게 도움을 구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겸손과 순전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 가장 큰 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위대함은 섬김과 낮아짐에서 나옵니다.
3. 경쟁이 아니라, 연합하는 공동체
제자 요한은 예수님께 와서 말합니다.
"요한이 여짜오되 주여 어떤 사람이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것을 우리가 보고 우리와 함께 따르지 아니하므로 금하였나이다" (눅 9:49)
요한과 제자들은 자신들만이 예수님의 사역을 감당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의 이름으로 행하는 자들을 막지 말라고 하셨습니다(눅 9:50).
✅ 하나님 나라에서는 경쟁이 아니라, 협력과 연합이 중요합니다.
✅ 자기만 인정받으려는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일을 함께 이루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이름과 위치를 높이려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기를 낮추고 섬기는 사람이 가장 큰 자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결론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정리하겠습니다.
결론: 가장 작은 자가 되는 삶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서 진정으로 큰 자가 누구인지 배웠습니다.
1️⃣ 믿음이 없는 세대 속에서, 우리는 예수님을 온전히 의지해야 합니다.
- 제자들은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믿음이 약해서 귀신을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 우리의 신앙도 예수님을 온전히 의지하는 믿음이 있을 때 능력이 나타납니다.
2️⃣ 십자가를 이해하지 못하면, 신앙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 제자들은 영광을 원했지만, 예수님은 고난과 희생의 길을 가르치셨습니다.
-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편안함과 성공만 기대할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길을 기꺼이 걸어야 합니다.
3️⃣ 가장 작은 자가 큰 자입니다.
-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높은 자가 크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섬기는 자가 가장 위대한 사람입니다.
-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게 섬기는 사람이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 믿음의 삶을 살며,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해야 합니다.
✅ 십자가를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희생과 섬김을 삶에 적용해야 합니다.
✅ 나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겸손히 낮아지는 삶을 실천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가장 낮은 자리로 오셨고,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우리를 섬기셨습니다.
우리가 진정한 제자의 삶을 살려면, 예수님의 이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너희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가 큰 자니라" (눅 9:48)
이 말씀을 기억하며, 세상의 가치가 아니라 하나님의 가치를 따르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겸손과 섬김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인정받고, 하나님 나라에서 큰 자로 살아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