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누가복음 9:1-17)
순종할 때 일하시는 하나님 –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본문: 누가복음 9:1-17
설교 시간: 20분
서론 – 문제 앞에서의 우리의 반응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크고 작은 문제들을 마주합니다. 어떤 문제들은 감당할 수 있어 보이지만, 어떤 문제들은 우리 힘으로 도저히 해결할 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합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건 내 능력을 넘어선다"라며 포기해 버리지는 않습니까?
오늘 본문에서도 제자들은 비슷한 상황을 맞이합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던 많은 사람들이 배고파하고 있었고, 그들을 먹여야 할 책임이 제자들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너무나 당황했습니다. 가진 것은 고작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이 말씀은 단순한 명령이 아닙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라는 도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것이 작아 보일지라도, 그것을 드릴 때 기적을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오늘 설교를 통해 순종할 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함께 경험해 보길 원합니다.
본론
1. 순종을 요구하시는 예수님 (9:1-6)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고 병든 자를 고치라고 명령하시며, 그들을 둘씩 보내셨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말라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르시되 여행을 위하여 아무 것도 가지지 말라 지팡이나 배낭이나 양식이나 돈이나 두 벌 옷을 가지지 말며” (눅 9:3)
제자들은 아무런 준비 없이 나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들이 나아갔을 때 필요한 모든 것이 채워졌습니다. 귀신이 떠나가고, 병든 자가 고침을 받으며, 하나님의 나라가 선포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원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먼저 순종할 때 필요한 것을 채워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준비가 완벽하게 되어야 순종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준비된 자가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하는 자를 준비시키신다"는 원리를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명을 맡기실 때, 우리는 "아직 준비가 안 됐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조건을 보시지 않고 순종하는지를 보십니다. 먼저 믿음으로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십니다.
2. 인간적인 한계 앞에서 믿음을 시험하시는 예수님 (9:12-14)
시간이 지나자 무리들은 점점 지쳐갔고, 제자들은 예수님께 나아와 말합니다. “우리가 이 많은 사람을 먹일 수 없습니다. 마을로 보내야 합니다.” 제자들은 인간적인 해결책을 찾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믿음을 요구하셨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신앙생활에서 어려운 문제를 마주할 때, 인간적인 계산을 먼저 합니다. "내가 가진 돈으로는 불가능하다", "내 능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신앙은 계산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불가능한 일을 맡기셨지만, 그들이 순종할 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부족함을 채우시고,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십니다.
3. 작은 헌신을 통해 기적을 베푸시는 예수님 (9:16-17)
제자들은 군중 속에서 한 소년이 가진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요한복음 6장 9절을 보면, 안드레가 예수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
제자들은 이것이 너무나 부족한 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작은 헌신을 기적의 도구로 삼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떡과 물고기를 가지시고,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신 후 떼어 제자들에게 주셨습니다. 제자들은 그것을 무리에게 나누어 주었고, 놀랍게도 오천 명이 배불리 먹고도 열두 바구니가 남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 장면에서 중요한 점은 예수님께서 직접 떡을 떼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손에 있는 것이 아무리 작아도, 예수님의 손에 맡겨질 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주시는 교훈이 있습니다. 나의 작은 시간, 작은 헌신, 작은 믿음이라도 하나님께 드릴 때, 하나님은 그것을 사용하여 놀라운 일을 이루십니다.
결론 – 순종할 때 역사하시는 하나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순종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우리의 삶에도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이 말씀은 단순히 물질적인 나눔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고, 믿음으로 순종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이 우리 삶에 나타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의 작은 헌신을 하나님께 드릴 때, 하나님은 그것을 축복하시고 사용하십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망설이지 말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즉시 순종하십시오.
- 내가 가진 것이 작아 보여도 하나님께 드리십시오.
-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을 믿음으로 기대하십시오.
오늘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이제 우리가 순종할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