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과 설교(매일성경)_새벽 말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누가복음 2:41-52)

essay2598 2025. 2. 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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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누가복음 2:41-52)

서론: 성전에서 사라진 예수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명절을 지내고 돌아가던 예수님이 길에서 사라졌다면 얼마나 놀랍겠습니까?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님이 일행 중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하루 길을 간 후에야 예수님이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어린아이의 실종이 아니라,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를 분명히 드러내는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1. 하나님의 집에 거하신 예수 (46-47절)

"사흘 후에 성전에서 만난즉 그가 선생들 중에 앉으사 그들에게 듣기도 하시며 묻기도 하시니 듣는 자가 다 그 지혜와 대답을 놀랍게 여기더라"(눅2:46-47)

예수님께서 성전에 계셨다는 사실은 단순히 우연이 아닙니다. 당시 유대 사회에서 성전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율법과 신학을 토론하는 장소였습니다. 유대인들은 성전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갔으며, 그곳에서 율법을 배우고, 믿음의 삶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법을 익혔습니다. 예수님이 부모님과 함께 예루살렘을 방문한 것은 단순한 관습적 방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깊은 사모함이 내재된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께서는 성전에 머물러 계셨을까요? 그분은 단순한 순례자가 아니셨기 때문입니다. 성전은 그분이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였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정체성과 사명을 분명히 인식하고 계셨습니다. 당시 성전에서는 율법학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이 모여 율법을 연구하고 토론하곤 했는데, 예수님은 그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사람들은 단순히 그분이 나누시는 말씀에 감탄한 것이 아니라, 어린 나이에 불구하고 예수님이 보여주신 탁월한 지혜와 통찰력에 놀랐습니다. 이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로서 갖고 계신 특별한 지혜와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면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신앙생활을 돌아볼 때, 우리는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집을 사모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교회는 단순히 예배드리는 장소를 넘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말씀을 배우며, 신앙 공동체 안에서 함께 성장하는 공간입니다. 예수님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성전에 머물기를 원하셨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는 일에 깊은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배우는 일은 그리스도인에게 필수적인 삶의 요소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단순한 교훈의 책으로만 여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직접 말씀하시는 생명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성경을 읽고 묵상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우리의 삶을 그분의 뜻에 맞추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집을 떠나지 않으셨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과 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적용: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깊이 묵상하고 있는가? 예수님처럼 말씀 가운데 거하고 있는가?


2. 부모님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신 예수 (48-50절)

"그의 부모가 보고 놀라며 그의 어머니는 이르되 아이야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렇게 하였느냐 보라 네 아버지와 내가 근심하여 너를 찾았노라"(눅2:48)

요셉과 마리아는 인간적인 부모의 마음으로 예수님을 찾으며 염려했습니다. 이는 당연한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대답은 부모님의 생각과는 다른 차원의 것이었습니다. "내가 내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라는 말씀은 예수님의 정체성과 사명을 드러냅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요셉과 마리아의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우선순위에 두셨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과 인간적인 기대 사이에서 고민합니다. 우리는 종종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뒤로 미루곤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이 최우선임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그분의 삶은 철저히 하나님의 뜻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부모에게 불순종하는 태도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향한 철저한 순종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가르치지만, 동시에 "너희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대답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뜻을 구하는 삶의 본질을 가르쳐 줍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야 합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설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기대와 하나님의 뜻 사이에서 고민할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진정한 신앙은 하나님의 뜻을 최우선으로 삼는 삶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세상의 인정과 인간적인 관계를 우선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뜻을 중심에 두고 살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고 채워주십니다.

적용: 나는 하나님의 뜻을 우선순위에 두고 살아가고 있는가? 혹시 사람의 기대나 세상의 기준에 더 맞추려 하지는 않는가?


3. 순종하며 성장하신 예수 (51-52절)

"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그 어머니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니라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눅2:51-52)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셨지만, 부모에게 순종하며 성장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신앙의 원리를 발견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은 곧 순종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인간적인 부모의 보호 아래 자라시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신앙을 단순한 믿음의 문제로만 생각하지만, 신앙은 실천이 동반될 때 진정한 의미를 갖습니다. 예수님께서 부모에게 순종하며 자라신 것처럼, 우리도 신앙의 여정 속에서 순종하는 태도를 배워야 합니다. 순종은 때때로 우리의 자아를 내려놓아야 하는 어려운 과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순종을 통해 우리는 영적으로 성장하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더욱 성숙한 믿음을 갖게 됩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키가 크신 것이 아니라, 지혜와 은혜 속에서 자라셨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이와 같아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지식만을 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지혜를 얻고,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또한, 신앙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이웃과의 관계 속에서도 사랑을 실천하며 성장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성장 과정을 본받아야 합니다. 단순히 지식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그리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더욱 사랑받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예수님처럼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아름답게 자라나길 소망합니다.

적용: 나는 예수님처럼 영적, 지적, 관계적인 성장을 이루어 가고 있는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바른 성품을 지니고 있는가?


결론

예수님의 어린 시절을 통해 우리는 신앙의 중요한 원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을 세워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삶에서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셋째, 순종을 통해 우리는 영적으로 성장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갑니다. 신앙은 단순한 믿음이 아니라, 실천과 순종을 통해 더욱 성숙해지는 과정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더욱 분별하며, 순종하는 믿음으로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집을 사모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최우선으로 삼으며 순종하셨듯이 저도 그러한 삶을 살게 하소서. 세상의 가치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말씀 안에서 지혜와 성숙함을 더해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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