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과 설교(매일성경)_새벽 말씀

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여호수아 22:21 - 22:34)

essay2598 2025. 2. 3.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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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하신 하나님, 여호와 (여호수아 22:21-34)

서론: 오해와 화해의 하나님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오해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특히 공동체 안에서 신뢰가 깨지면 분열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여호수아 22장에서는 요단 동편 지파들과 서편 지파들 사이에 큰 오해가 발생합니다. 동편 지파들이 제단을 쌓은 것을 보고, 서편 지파들은 이를 하나님께 대한 반역으로 오해합니다. 하지만 그 오해가 풀리고 화해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1. 하나님은 유일한 예배의 대상이시다 (여호수아 22:21-23)

(수 22:23) 우리가 제단을 쌓은 것이 돌이켜 여호와를 따르지 아니하려 함이거나 또는 그 위에 번제나 소제를 드리려 함이거나 또는 화목제물을 드리려 함이거든 여호와는 친히 벌하시옵소서

1) 문맥 파악: 예배의 중심을 지켜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정복 전쟁을 마친 후, 각 지파별로 땅을 분배받았습니다. 그중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는 요단강 동편의 땅을 가나안 정복 전쟁 전에 먼저 기업으로 받았습니다. 이들은 가나안 정복 전쟁에 참여하여 서편 지파들과 함께 싸웠고, 이제 그 임무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동편 지파들이 요단강가에 큰 제단을 세운 것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서편 지파들은 즉시 긴장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신명기 12장에서 오직 한 곳, 즉 성막이 있는 곳에서만 제사를 드려야 한다고 명령하셨때문입니다. 그런데 동편 지파들이 새로운 제단을 세운 것은 곧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우상 숭배로 나아가는 행위처럼 보였습니다.

서편 지파들은 과거 이스라엘이 우상 숭배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던 사례를 기억했습니다. 민수기 25장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바알브올을 섬기다가 큰 심판을 받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또한, 여리고 성이 무너진 후 아간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전리품을 숨겼을 때, 이스라엘 전체가 심판을 받았습니다(여호수아 7장). 이런 경험 때문에 서편 지파들은 동편 지파들의 행동이 하나님께 대한 반역이라고 확신하고, 전쟁을 준비하기까지 했습니다.

2) 내용 흐름: 제단의 의미와 동편 지파의 해명

그러나 동편 지파들의 생각은 전혀 달랐습니다. 그들이 제단을 세운 것은 하나님을 떠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요단강이 지리적으로 서편과 동편을 갈라놓고 있었기 때문에, 후손들이 세월이 흐르면서 요단강을 경계로 다른 민족처럼 취급 받을 까 우려한 것입니다.

그들은 서편 지파들에게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가 이 제단을 세운 것은 하나님을 떠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우리가 다른 신을 섬기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후손들이 요단강을 경계로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제단은 우리가 같은 하나님을 섬기는 하나의 백성이라는 증거가 될 것입니다."(여호수아 22:24-27 요약)

동편 지파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려 한 것이 아니라, 후손들에게 신앙을 전수해주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들에게 있어 이 제단은 희생 제물을 드리는 장소가 아니라,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 사이의 언약을 상징하는 증거였습니다.

3) 적용 사례: 형식보다 본질을 지키는 신앙

이 사건은 예배의 본질을 생각하게 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은 단순한 형식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어떻게 예배하고 있는가입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신앙의 본질을 잊고 형식적인 요소에 집착할 때가 많습니다. 예배당의 크기나 예배 방식의 차이가 신앙의 본질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우리의 마음과 태도입니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관계이며, 형식보다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마음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예배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하나님만을 유일한 경배의 대상으로 삼아야 합니다.


2. 하나님은 공동체 안에서 오해를 해결하시는 분이시다 (여호수아 22:24-30)

(수 22:30) 제사장 비느하스와 그와 함께 한 회중의 지도자들 곧 이스라엘 천천의 수령들이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과 므낫세 자손의 말을 듣고 좋게 여긴지라

1) 내용 흐름: 대화를 통한 해결

서편 지파들 또한 성급하게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전쟁을 성급하게 일으키기 보다는 먼저 제사장 비느하스와 각 지파의 지도자들을 보내 동편 지파들의 의도를 확인합니다. 이들은 먼저 상대방의 말을 들어보고자 했고, 이를 통해 오해가 풀리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동편 지파들은 자신들의 의도를 설명하며, 제단이 하나님을 떠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후손들에게 신앙의 증거가 되기 위한 것임을 강조합니다. 이 말을 들은 비느하스와 지도자들은 오해를 풀게 되었고, 전쟁의 위기는 사라졌습니다.

3) 적용 사례: 공동체 안에서 오해를 해결하는 방법

이 사건은 우리가 갈등을 해결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우리는 상대방의 행동을 보며 쉽게 판단하고 오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방법은 먼저 대화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교회나 가정에서도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성급한 판단은 갈등을 악화시키지만,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을 이해하면 오해가 풀리고 관계가 회복됩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3. 하나님은 우리와 영원한 언약을 맺으신 분이시다 (여호수아 22:31-34)

(수 22:34)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이 그 제단을 엣이라 불렀으니 우리 사이에 이 제단은 여호와께서 하나님이 되시는 증거라 함이었더라

1) 문맥 파악: 언약의 기억

오해가 풀린 후, 동편 지파들은 자신들이 세운 제단의 이름을 ‘엣' 즉 '증거'라 부릅니다. 이 제단은 여호와께서 하나님이 되신다는 언약의 증거가 되었습니다.

2) 내용 흐름: 언약을 지키는 삶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맺은 민족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그들에게 율법을 주시며, 그들과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새 언약을 맺은 백성입니다. 예배와 말씀을 통해 그 언약을 기억하고 지켜야 합니다.

3) 적용 사례: 언약을 지키는 신앙 전수

우리는 자녀들에게 신앙을 전수해야 합니다. 부모와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신앙의 유산을 남겨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언약은 단순한 전통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입니다.


결론: 신앙 공동체를 세우는 삶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 오해를 풀고 화해하는 삶, 하나님과의 언약을 지키는 삶을 살아갑시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 예배자, 화평을 이루는 자, 신앙을 지키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적용: 오해를 사랑으로 해결하라

  1. 하나님을 예배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 예배의 중심이 하나님이신가?
  2. 오해가 생겼을 때 대화를 통해 해결하고 있는가? 공동체 안에서 화목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가?
  3. 하나님과의 언약을 기억하며 신앙을 지키고 후손에게 전하고 있는가?

오늘의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오해 속에서도 우리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예배를 하나님 중심으로 드리게 하시고, 공동체 안에서 화목을 이루게 하소서. 우리의 삶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기억하며 믿음을 전수하는 삶이 되도록 도와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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