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 공평, 신중함(디모데전서 5:17-6:2)
존경, 공평, 신중함(디모데전서 5:17-6:2)
“존경과 공평, 신중함으로 세운 교회 질서”
서론
바울은 디모데전서 5:17-6:2에서 교회 지도자와 성도 간의 올바른 관계를 강조하며, 존경과 공평, 신중함이 교회 안에서 지켜져야 할 중요한 가치임을 가르칩니다. 그는 특히 장로와 지도자를 존중하고, 편견 없이 공평하게 판단하며, 종과 상전 간에도 경건한 태도를 갖출 것을 권면합니다. 이는 교회의 질서와 건강을 세우고, 신앙 공동체가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본문 구조 분석
- 5:17-18: 교회 지도자에 대한 존경과 그들의 필요를 채워줄 것에 대한 권면
- 5:19-21: 장로에 대한 고발 시 공정하게 판단할 것을 요구함
- 5:22-25: 지도자 선출 시 신중할 것과 편견 없이 공평하게 할 것 강조
- 6:1-2: 종과 상전 간의 관계에서 경건과 공경을 유지하라는 권면
원문 분석
-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5:17): 헬라어 ‘ἀξιόω(aksiáo)’는 "존중하다, 가치 있게 여기다"는 의미로, 말씀과 가르침에 힘쓰는 교회 지도자를 특별히 높이 존경할 것을 뜻합니다.
- ‘편견 없이’(5:21): ‘προκατάληψις(prokatálēpsis)’는 편견이나 사심 없이 공평하게 대할 것을 의미합니다.
- ‘공경할 자로 알지니’(6:1): 헬라어 ‘τιμή(timé)’는 명예와 존중의 의미로, 종과 상전 간의 관계에서 종의 공경이 곧 하나님의 이름과 교훈을 지키는 태도임을 강조합니다.
배경
이 편지는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교회 안에서 어떻게 질서를 유지하고, 성도 간의 관계에서 올바른 자세를 취해야 할지를 교훈하기 위해 기록되었습니다. 당시 에베소 교회는 지도자들에 대한 존경과 공평한 대우가 부족했으며, 성도 간의 갈등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바울은 교회 안의 권위와 질서를 세우기 위한 구체적인 가르침을 전합니다. 바울의 교훈은 오늘날 교회 공동체가 존경과 공평, 신중함으로 서로를 대하는 기초가 됩니다.
설교 핵심 메시지
디모데전서 5:17-6:2에서 바울은 교회 공동체가 서로를 존경하며 공평하게 대하고 신중한 자세를 유지할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교회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교회의 지도자에게 합당한 존경을 보이고, 서로 공평하게 대하며, 모든 관계에서 경건함을 잃지 않는 것이 공동체의 영적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대지1: 교회의 지도자에게 합당한 존경을
- 본문: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디모데전서 5:17).
바울은 디모데에게 교회 내에서 지도자들에게 합당한 존경을 표할 것을 권면합니다. 여기서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라는 표현은 일반적인 존경보다도 더 큰 존중을 의미합니다. 특히 ‘잘 다스리는 장로들’에게 이런 존경이 요청되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교회에서의 지위 때문이 아니라 이들의 사역과 헌신이 특별히 하나님 앞에 귀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역할은 단지 교회 행정이나 관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영적으로 성장시키는 중요한 책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도자에 대한 존경의 이유
교회 지도자는 말씀과 기도, 그리고 가르침을 통해 성도들을 영적으로 인도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특히 바울은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라고 하여, 말씀 사역자에 대한 특별한 존경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한다는 것은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교훈과 가르침을 통해 성도들의 신앙을 세워가는 일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대신하여 진리의 말씀을 전하고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돕는 일에 헌신합니다. 바울은 이를 ‘수고’로 표현했는데, 이는 힘든 노동과 같은 노력을 요구하는 일임을 보여줍니다. 목회자와 교회의 지도자들은 종종 기도와 연구, 그리고 성도들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상담과 돌봄에 지쳐 힘들어할 때가 많습니다. 이들이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사역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우리는 그들에게 합당한 존경과 지지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존경과 물질적 지원
바울이 강조한 존경에는 단순한 예의와 마음가짐만 포함된 것이 아니라, 물질적인 지원과 격려도 포함됩니다.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는 지도자들이 생활의 어려움 없이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교회의 중요한 책임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을 의미하며, 교회가 이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역할
교회의 성도로서 우리는 말씀과 기도, 가르침으로 수고하는 지도자들의 사역을 존경하고, 그들을 위한 기도와 지원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에 함께할 수 있습니다. 목회자나 사역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데 온전히 헌신할 수 있도록, 기도와 물질적 지원을 통해 우리의 감사와 존경을 표현합시다. 교회 안에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을 때, 공동체는 더욱 건강해지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영적 공동체로 성장할 것입니다.
대지2: 편견 없이 공평을 지키는 자세
- 본문: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 앞에서 내가 엄히 명하노니 너는 편견이 없이 이것들을 지켜 아무 일도 불공평하게 하지 말며"(디모데전서 5:21).
바울은 교회 내에서 공평한 태도를 강조합니다. 특히 교회 지도자나 장로에 대한 판단을 내릴 때 편견 없이 공평하게 하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교회 안에 사적 감정이나 편견, 불공평함이 자라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권면입니다. 바울은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 앞에서" 이 말씀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공평하게 심판하시는 분이라는 점을 상기시킵니다.
공평의 중요성
공평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중요한 가치입니다. 교회는 세상과 구별된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로서, 모든 사람을 하나님이 사랑하는 형제자매로 바라봐야 합니다. 만약 교회가 사적인 감정이나 편견에 따라 사람을 대한다면, 그 공동체는 영적으로 약해지고 갈등과 분열이 생기게 됩니다. 특히, 지도자에 대한 판단에서 편견 없이 공정하게 판단하는 것은 공동체가 서로를 신뢰하고 사랑으로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불공평의 위험성
만약 교회에서 공평이 지켜지지 않으면, 지도자들 간에 분열이 생기고 성도들 간의 불신이 자라납니다. 바울이 편견과 불공평함을 경고한 이유는 바로 이러한 위험성 때문입니다. 어떤 결정이든, 누군가에 대한 판단이든 항상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특정인에 대한 사적인 감정이나 편견을 배제해야 합니다. 불공평한 대우나 편애는 결국 그리스도 안에서의 화목을 깨뜨리고,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됩니다.
우리의 역할
우리는 성도로서 항상 공정하고 공평한 마음을 품고 모든 사람을 대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과 공의의 본을 따라, 교회 내의 모든 관계에서 편견과 차별 없이 진심으로 서로를 존중해야 합니다. 이는 교회뿐 아니라 우리의 가정과 일터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하며, 하나님 앞에서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대하려는 우리의 마음가짐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대지3: 종과 상전 간 경건한 태도
- 본문: "무릇 멍에 아래에 있는 종들은 자기 상전들을 범사에 마땅히 공경할 자로 알지니 이는 하나님의 이름과 교훈으로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디모데전서 6:1).
바울은 종과 상전의 관계에서도 경건한 태도를 강조하며, 이는 하나님의 이름을 비방하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지적합니다. 당시 종들은 대부분 사회적 지위가 낮고, 상전은 권위와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바울은 이런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공경하며, 경건한 태도를 잃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이 말씀은 현대에 이르러 상사와 부하의 관계, 혹은 직장과 가정에서의 권위 관계로도 확장하여 적용할 수 있습니다.
경건의 중요성
상하관계에서 경건한 태도를 갖추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종들은 상전을 ‘공경할 자로 알라’는 말씀을 통해 바울은 상전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권위를 가진 자로 인식하게 합니다. 이는 상전과의 관계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며, 복음의 증인으로서 품위 있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곧 하나님을 섬기듯이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이어지며, 이는 상전을 공경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 됩니다.
우리의 역할
오늘날 직장이나 사회에서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이 경건한 태도를 통해 복음을 증거할 수 있습니다. 상사와 부하의 관계, 직장이나 가정 내에서의 다양한 관계에서 우리는 공경과 존중의 태도로 상대를 대하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본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상사나 상위자에 대해서는 존경과 겸손함으로 대하고, 부하나 동료에게는 사랑과 배려의 태도를 유지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본을 따르는 신앙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책임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모든 관계에서 겸손하게 섬기며 상대를 존중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강을 누리게 됩니다.
말씀 적용 3가지
- 존경을 실천하는 공동체: 교회의 지도자와 성도 간에 서로 존경하는 태도를 키워 나갑시다. 예배와 사역에 헌신하는 리더들을 위해 기도하고, 물질적, 정서적 지지로 그들의 사역을 돕는 것이 우리의 책임입니다.
- 공평을 지키는 마음가짐: 편견 없이 공평하게 대하고 판단하는 습관을 기릅시다. 교회, 직장, 가정에서 공정한 자세로 주님의 공의를 나타내며 모든 이들에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합시다.
- 경건을 유지하는 관계 맺기: 종과 상전, 상사와 부하의 관계에서도 경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갖추어야 합니다. 이로써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사랑을 대인 관계에서도 온전히 나타내며, 그리스도의 본을 세상에 드러냅시다.
기도제목 3가지
- 교회의 지도자와 봉사자들을 위해 기도: 교회의 리더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지혜로 성도를 인도하며 말씀을 가르칠 때, 온 교회가 그들을 존경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 공평과 정의를 지키는 마음을 위해 기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공평한 마음을 주셔서 모든 사람을 편견 없이 사랑하고, 하나님의 공의를 나타내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 경건한 관계 형성을 위해 기도: 가정과 직장, 교회에서 주님을 경외하는 태도로 서로를 존중하며 주님의 증인이 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교회 안에서 지도자들을 존경하고 서로를 공평하게 대하며, 모든 관계에서 경건함을 지키는 성도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우리 마음에 편견과 불공평함을 없애주시고, 모든 이들을 주님의 눈으로 바라보며 사랑할 수 있게 하옵소서. 오늘도 우리의 가정과 교회, 직장에서 주님의 이름을 나타내는 증인이 되도록 저희를 도와주시고, 주님의 공의와 사랑을 세상에 전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