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과 설교(매일성경)_새벽 말씀

기억하고 살피소서(예레미야애가 5:1-10)

essay2598 2024. 10. 2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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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살피소서(예레미야애가 5:1-10) 


서론: 하나님께 부르짖는 고통과 희망

예레미야애가 5장은 예루살렘이 멸망한 후 남겨진 백성들이 자신들의 고통을 하나님께 아뢰며, 구원과 회복을 간구하는 기도를 담고 있습니다. 그들은 외부의 억압과 내적 상실 속에서 절망을 경험하지만, 여전히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백성들의 간절한 기도는 단순한 좌절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억하고 돌보실 것이라는 신앙의 고백입니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겪는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믿고 의지해야 함을 가르쳐줍니다.


본문 구조 분석

  1. 고통 중에 하나님의 기억을 간청함 (1절)
    • 백성들은 자신들의 고난을 하나님께 아뢰며 기억해달라고 간청합니다.
  2. 고난의 현실 고백 (2-5절)
    • 이스라엘 백성은 땅을 빼앗기고, 고아와 과부가 되며, 피곤과 굶주림 속에 있습니다.
  3. 절박한 생존의 몸부림 (6-10절)
    • 생존을 위해 이방 나라들과 타협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묘사합니다.

원문 분석

  1. "기억하시고"(히브리어: זָכַר, zākar) 1절
    • Zākar는 '기억하다'뿐만 아니라, 주의를 기울이고 행동으로 돌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개입하시길 바라는 간절한 요청입니다.
  2. "치욕"(히브리어: חֶרְפָּה, ḥerpāh) 1절
    • 이 단어는 '모욕'과 '부끄러움'을 의미합니다. 멸망과 포로 생활로 인해 백성들이 겪는 정신적, 사회적 수치심을 표현합니다.
  3. "피부가 아궁이처럼 검으니이다" 10절 

배경

예레미야애가(또는 애가)는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멸망한 후, 예루살렘 백성의 슬픔과 절망을 기록한 시가입니다. 이 장면은 바벨론 포로기 중에 고통받던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적 호소를 담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처한 극심한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의 기억과 구원을 구합니다.


설교 핵심 메시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듣고 기억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비참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외칩니다. 이처럼 우리가 고난을 겪을 때, 하나님을 외면하기보다 더 간절히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믿음이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이 기억하시고 도우신다는 소망을 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신실하게 우리를 돌보시고 회복의 때를 허락하십니다.


대지 1: 하나님의 기억을 구하는 기도 (1절)

(애 5:1) 여호와여 우리가 당한 것을 기억하시고 우리가 받은 치욕을 살펴보옵소서

이스라엘 백성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한 후, 황폐해진 예루살렘과 파괴된 삶을 마주합니다. 이들은 하나님께 자신들의 고난과 수치를 기억해 달라고 호소합니다. 여기서 “기억하시고”(히브리어: זָכַר, zākar)는 단순히 과거를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과 돌봄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잊지 않고 백성들의 고통을 해결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하나님과의 언약관계가 매우 중요했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의 고난을 ‘기억’하신다는 것은 단순한 위로를 넘어서, 언약을 회복하고 새롭게 하실 것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백성들은 자신들이 범죄했음을 인정하고, 회개하는 심정으로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습니다. “치욕”이라는 단어는 그들이 당한 모욕과 부끄러움을 나타내며, 사회적, 영적 수치심을 반영합니다. 그들은 멸망과 포로 생활로 인해 공동체와 정체성이 흔들렸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기억해 주셔야만 회복이 가능하다고 믿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인생에서 여러 시련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삶의 어려움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나를 잊으신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할 때가 있지만, 이 기도처럼 우리의 첫 번째 반응은 하나님께 돌아가 부르짖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을 알고 계시며, 반드시 기억하시고 응답하십니다. 우리가 하는 기도는 결코 잊히지 않으며, 하나님의 때에 그 응답이 임할 것입니다.

적용: 고난과 어려움이 찾아올 때, 우리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애쓰기보다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상황을 맡기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곧 소망의 표현이며, 하나님의 돌보심을 신뢰하는 고백입니다.


대지 2: 공동체와 가족의 파괴 (2-5절)

(애 5:2) 우리의 기업이 외인들에게, 우리의 집들도 이방인들에게 돌아갔나이다

2절부터 5절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한 현실을 구체적으로 묘사합니다. 그들은 집과 땅을 잃었으며, 가족들이 흩어져 고아와 과부가 되었습니다. 기업은 이스라엘에게 단순한 재산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 땅과 집은 이방인들의 손에 넘어갔고, 자신들의 정체성마저 상실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공동체가 붕괴되고 가족이 해체되는 이 상황은 백성들에게 큰 상처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기업은 각 가정과 공동체가 하나님과의 관계 안에서 존재함을 의미했습니다. 따라서 기업을 빼앗기고 흩어진 가족들은 단지 물질적 상실을 넘어 영적 혼란과 좌절을 겪고 있습니다.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아이들과 남편을 잃은 과부의 모습은 그들이 의지할 곳 없이 방황하는 현실을 상징합니다. 또한 "우리가 기진하여 쉴 수 없나이다"(5절)는 말은 고단한 삶 속에서 쉼조차 허락되지 않는 고통을 묘사합니다.

이러한 현실은 오늘날 우리가 겪는 가족의 문제와도 연결됩니다. 경제적 어려움이나 갈등 속에서 가족의 유대가 깨지고 공동체가 붕괴되는 일은 매우 흔합니다. 우리의 가정과 교회 공동체 역시 하나님 안에서 회복되고 하나 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는 서로를 돌보고 연대하며 하나님의 돌보심을 신뢰해야 합니다.

적용: 어려운 시기일수록 가족과 공동체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고난이 찾아올 때 서로를 격려하고 돌보며, 하나님께서 주시는 회복의 은혜를 기다려야 합니다.


대지 3: 생존을 위한 고난과 신앙의 도전 (6-10절)

(애 5:6) 우리가 애굽 사람과 앗수르 사람과 악수하고 양식을 얻어 배불리고자 하였나이다

6절부터 10절은 백성들이 생존을 위해 어떻게 신앙과 현실의 갈등을 경험했는지를 보여줍니다. 굶주림과 가난이 극심해지자, 그들은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이방 나라 애굽과 앗수르의 도움을 구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경제적 선택이 아니라, 신앙적 타협을 의미합니다. 애굽과 앗수르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 세상의 힘을 의지하는 상징이었습니다.

백성들은 살아남기 위해 타협했지만, 그것이 참된 해결책이 되지 못했습니다. 10절에서 그들의 피부가 아궁이처럼 이란 말은 원어로 "풀무보다 검다"고 해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는 극심한 기근과 굶주림으로 인한 건강 악화를 나타냅니다. 이는 생존의 고통이 신체적·정신적으로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를 말해줍니다.

이 대목은 우리가 현실의 문제와 신앙 사이에서 고민할 때를 떠올리게 합니다. 경제적 어려움이나 생존의 압박 속에서 우리는 세상적인 해결책에 기대고 싶은 유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그분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경험은 인간적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도우심을 의지해야 할 필요성을 가르쳐 줍니다.

적용: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하나님을 떠나 세상의 방법을 의지하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을 끝까지 지킬 때, 하나님은 반드시 필요한 것을 공급하시고 우리를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말씀 적용 3가지

  1.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 먼저 기도하기
    • 시련이 닥칠 때 우리의 첫 반응은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2. 가족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노력하기
    • 어려운 시기일수록 가족과 공동체가 서로를 격려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기다려야 합니다.
  3. 신앙과 현실 사이의 갈등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기
    • 세상의 방법에 의지하지 말고, 끝까지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기도제목 3가지

  1. 하나님이 우리의 고난을 기억하시고 돌보시도록
    • 우리가 겪는 모든 고난을 하나님께 맡기며 기도합시다.
  2. 가족과 공동체가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되도록
    • 가정과 교회가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 되어 회복되도록 기도합시다.
  3. 믿음의 흔들림 없이 하나님을 신뢰하도록
    • 신앙의 길에서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을 붙잡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고난과 아픔을 기억하시고 돌보아 주옵소서.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주님만을 신뢰하며, 우리의 가정과 공동체가 하나님의 은혜로 회복되게 하옵소서.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는 삶을 살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과 회복의 날을 기다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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