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과 설교(매일성경)_새벽 말씀

고통의 현실, 믿음의 기도(예레미야애가 3:55-66)

essay2598 2024. 10. 2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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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현실, 믿음의 기도 (예레미야애가 3:55-66)


서론

우리 삶의 고난과 역경은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우리는 예기치 않은 문제와 억울한 상황에 부딪힐 때, 절망하거나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느낍니다. 예레미야애가 3장 55-66절에서 예레미야는 바벨론의 침략과 예루살렘의 멸망 속에서 겪은 고통을 하나님께 아뢰며, 자신의 기도에 응답하실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예레미야는 절망적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의 정의와 심판을 기다리며 부르짖습니다. 이 본문은 우리에게 고통 중에 기도하는 믿음하나님을 신뢰하는 자세를 가르쳐 줍니다.


본문 구조 분석

  1. 고통 중 하나님께 부르짖음 (55-57절)
    • 깊은 고난의 상황에서 하나님의 응답을 확신하며 기도합니다.
  2. 하나님의 정의를 구함 (58-63절)
    • 억울함과 대적의 비웃음 속에서도 하나님의 공의에 맡깁니다.
  3. 하나님의 심판을 간구함 (64-66절)
    • 불의한 자들을 심판하시고 하나님의 정의가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원문 분석

  1. ‘구덩이’ (55절): 히브리어 ‘בוֹר’ [bor]
    • 물리적 구덩이와 더불어 절망적인 상황을 의미합니다. 고난의 깊은 자리에 빠진 상태를 상징합니다.
  2. ‘두려워하지 말라’ (57절): 히브리어 ‘אַל תִּירָא’ [al-tira]
    •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의 명령입니다. 사람의 두려움을 멈추게 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함을 나타냅니다.
  3. ‘보응하사’ (64절): 히브리어 ‘גְּמוּל’ [게물 gemul]
    • 게물(명남)은 가말(H1580)에서 유래했으며, '보상(응), 보수, 보답 recompense, reward, 이익, 은혜 benefit, 취급, 조치 dealing'를 의미한다.
    • 하나님께서 공의대로 갚으시는 응답과 심판을 뜻합니다. 불의한 자들의 악행에 대한 하나님의 의로운 반응입니다.

본문 배경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이 멸망한 후, 나라가 무너지고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가는 것을 목격합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영적, 육체적 고통과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듯한 절망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그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공의를 신뢰하며 부르짖습니다. 본문은 그가 고통 가운데 부르짖는 기도하나님께 정의를 구하는 호소를 담고 있습니다.


설교 핵심 메시지

  •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 기도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을 아시고 반드시 정의롭게 응답하십니다.
  • 억울함을 사람에게 맡기기보다 하나님의 공의를 기다리며 인내해야 합니다.

1. 고통 속에서 부르짖는 기도 (예레미야애가 3:55-57)

(애 3:55) 여호와여 내가 심히 깊은 구덩이에서 주의 이름을 불렀나이다

예레미야는 자신의 고통을 “깊은 구덩이”라고 표현합니다. 여기서 ‘구덩이’는 단순한 물리적 장소가 아니라, 인생의 밑바닥에 처한 절망적인 상태를 상징합니다. 바벨론의 침략으로 모든 것이 무너진 상황에서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처럼 느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주의 이름을 부르짖었습니다.”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은 믿음의 첫 걸음입니다. 우리는 시련이 찾아올 때 자주 인간적인 방법을 찾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의지하지만, 예레미야는 고통의 한가운데에서 오직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또한 57절에서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응답하십니다. 이는 성경에서 자주 반복되는 하나님의 위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으십니다. 응답이 더딜지라도 기도하는 순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깊은 구덩이처럼 보이는 인생의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언제나 우리를 붙들고 계십니다.

적용:
고난의 순간이 찾아올 때, 우리는 예레미야처럼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부르짖는 기도는 단순히 소리를 내어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표현하는 행동입니다. 시련 중에 기도하는 것은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중요한 신앙의 태도입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때 좌절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매달리며 기도해야 합니다.

묵상 질문:

  • 나는 어려움이 닥칠 때 가장 먼저 무엇을 합니까? 기도로 하나님께 나아가고 있습니까?

2. 하나님의 정의를 신뢰하는 기도 (예레미야애가 3:58-63)

(애 3:58) 주여 주께서 내 심령의 원통함을 풀어 주셨고 내 생명을 속량하셨나이다

예레미야는 자신의 영혼의 "원통함을 풀어 주시기 위해" 변호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합니다. 여기서 "원통함"이란 단어는 히브리어로 "리브" (רִיב,rib)라는 단어로 "다툼, 논쟁, 분쟁, 소송, 이라는 표현의 법정 용어로, 억울한 상황에 처한 사람이 자신을 변호해 줄 사람을 찾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레미야는 지금 자신의 원통함을 풀어 주시기 위해 '소송을 변호해 주시는 유일하신 하나님을 간절히 찾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바벨론의 침략과 주변 사람들의 조롱 속에서 억울함을 경험하지만, 인간적인 방법으로 자신을 방어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의 문제를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이 자신의 편에서 정의롭게 변호해 주실 것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종종 억울한 상황에 놓이면 사람들에게 억울함을 호소하거나,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씁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정의를 신뢰하는 신앙은 인간적인 복수를 포기하고, 하나님의 공의에 맡기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대적들 앞에서도 인간적인 복수를 생각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그의 정의로운 심판을 맡기며 인내합니다.

63절에서 예레미야는 대적들이 자신을 조롱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애 3:63) 그들이 앉으나 서나 나를 조롱하여 노래하는 것을 주목하여 보옵소서

현실에서는 불의한 사람들이 이기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지만, 하나님의 정의는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예레미야는 지금 당장 대적들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을 확신하며 기도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적용: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우리는 예레미야처럼 하나님께 우리의 억울함을 맡겨야 합니다. 사람을 의지하기보다 하나님의 공의를 기다리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기도는 복수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정의를 신뢰하는 길입니다. 인간적인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공의로 상황을 해결하시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묵상 질문:

  • 억울한 상황에 처할 때, 나는 하나님께 맡기고 인내합니까? 아니면 복수를 생각합니까?

3. 하나님의 심판을 기다리는 기도 (예레미야애가 3:64-66)

(애 3:64) 여호와여 주께서 그들의 손이 행한 대로 그들에게 보응하사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확신하며 기도합니다. 그는 대적들이 악을 행한 대로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보응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이 구절은 단순한 복수의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에 대한 믿음을 표현합니다. 불의가 승리하는 것처럼 보이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때로 실망하고 좌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서 정의로우신 재판관이시며, 악한 자들을 반드시 심판하신다고 가르칩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을 조롱하고 고통을 주는 자들에게 직접 복수하지 않습니다. 대신, 하나님께서 그들의 행위에 따라 갚아 주시기를 기다립니다.

오늘 본문 64-66절을 공동번역 성경으로 일어 보면, 이렇습니다.

(애 3:64) 야훼여, 이 원수를 갚아주십시오. 저들의 행실대로 갚아주십시오.
(애 3:65) 그들이 고집을 부리게 하시고 그러다가 저주를 받게 하여주십시오.
(애 3:66) 노여움을 풀지 마시고 그들을 뒤쫓아가 주의 하늘 아래 그들의 자취도 남기지 마십시오.

이와 같은 기도는 하나님의 공의를 신뢰하는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세상의 악과 불의가 영원히 지속되지 않음을 믿고,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정의가 세워질 것을 확신해야 합니다.

적용:
우리도 악한 상황과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하나님의 심판을 신뢰하며 인내해야 합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심판과 응답은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과 시기에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지만,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기도로 하나님께 맡기고, 그분의 정의를 기다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묵상 질문:

  • 나는 조급함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까?

마무리

예레미야애가 3:55-66은 고통 중에도 포기하지 않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정의를 신뢰하는 믿음을 가르쳐 줍니다. 오늘 우리도 어려움과 억울함을 하나님께 맡기며, 그분의 때를 기다리는 믿음의 삶을 살아갑시다.


말씀 적용 3가지

  1. 고난 중에 기도하기
    • 어려움이 닥칠 때 인간적인 해결책을 찾기보다, 먼저 하나님께 부르짖어야 합니다.
  2. 억울함을 하나님께 맡기기
    • 불의한 상황 속에서 사람에게 복수하지 않고 하나님의 정의를 신뢰합시다.
  3.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기
    • 하나님의 응답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조급함을 버리고 인내하며 하나님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기도 제목 3가지

  1.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기도
    • 어려움 중에도 하나님께 부르짖고 신뢰하게 하소서.
  2. 억울한 상황에서도 인내하는 기도
    • 부당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공의를 기다리게 하소서.
  3. 하나님의 정의를 기다리는 기도
    • 조급함을 버리고 하나님의 때를 인내하며 기다리게 하소서.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고난과 절망 가운데서도 주님의 이름을 부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억울한 일들 속에서도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주님의 공의와 심판을 신뢰하게 하소서. 세상의 불의한 상황 앞에서도 조급해하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인내하는 믿음을 주옵소서. 우리의 삶이 주님의 정의와 사랑으로 채워지기를 간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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